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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정민이 이병헌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2016년 이준익 감독의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을 맡아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그해 주요 시상식은 신인연기상을 휩쓴 박정민. 그는 이번 작품에서 말투와 표정,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섬세함을 기해 서번트 증후군의 특징을 담아냈다. 특히 피아노 천재 진태를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끈임없는 연습을 거쳐 고난도의 피아노 연주까지 직접 소화해 내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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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이병헌의 애드리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그는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도 했던 신인데 예고편에도 나왔다. 조하가 저를 업어다 눕혀 놓고 진태가 일어나서 바로 튀어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 그 신이 '진태를 침대 위에 눕혀 놓는다' 정도로 나왔다. 그 장면에서 선배님이 이것저것 대사를 해보셨다. 그런데도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서 제가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가 볼까요 라고 말했는데, 하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선배님께서 '응 해봐'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선배님이 제가 튀어나가니까 '저 XX 안잤어'라고 애드리브를 하시는데 정말 현장에 있는 모든 분들이 빵 터졌다. 후배의 아이디어를 바로 받아주시고 살려주시고 정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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