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장익현 이사장)가 'DIMF 창작지원사업' 열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이 될 총 4개의 신작 뮤지컬을 선정했다. 총 57편의 후보 가운데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 그리고 메시지를 담은 4편이 최종 선정됐다.
아버지와의 다툼으로 말을 잃은 18살의 소년 '론'과 불의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40세 '캔'이 아픔을 딛고 세대를 넘은 우정으로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디 투 플라이', 1960년대 섬유산업의 발전으로 대구에 생겨난 미싱 골목(미싱은 재봉틀의 일본말)을 배경으로 그 시대의 아련함과 아날로그식 감성을 살려낸 '미싱(Missing)',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티브로 한 '블루 레인',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모티브를 얻은 '행복이란 건(가제)' 등 4편이다.
DIMF의 탄탄한 해외교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과 '스페셜레터'는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며, 뮤지컬 '사랑꽃'은 중국 동관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