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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전참시' 전현무부터 양세형까지 ★참견러가 연 예능 신기원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16:03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김생민 전현무 이영자 송은이 유병재 양세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 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당신의 인생을 애정 담아 참견해드립니다!"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지적 지적 시점' 이영자, '전지적 밉상 시점' 전현무, '전지적 감독 시점' 송은이, '전지적 질문 시점' 김생민, '전지적 검색 시점' 양세형, '스페셜 참견 군단' 유병재, 강성아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해 11월 2부작 파일럿 예능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파일럿 방송 당시 매니저의 저녁 메뉴까지 정해주는 이영자, 데뷔 이후 25년간 매니저 없이 셀프 매니지먼트를 소화한 김생민 등의 일상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관찰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전지적 참견 시점'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등을 고정 '참견 군단'으로 선정, 지난 3일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오는 10일 첫 정규 방송부터 매주 시청자를 찾게 됐다.


이영자는 "매니저 덕분에 한 프로그램을 차지했다. 그동안 남자 복이 없었는데 이번에 복이 생겼다. 만나는 매니저마다 6개월을 못 버티고 갔는데 이번 매니저 덕분에 MBC에 다시 입성하고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우리 매니저는 파일럿 방송 이후 친구들에게 엄청 연락을 받았다고 하더라. 하물며 얼마 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어머님도 아들 때문에 동대표가 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매니저가 많이 불편해 하더라. 매니저가 옷이 없는 편인데 TV에 나오니까 예뻐 보이려 옷을 사야 한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매니저 월급이 박봉이지 않나? 그런 부분을 어려워 하더라. 오늘 CP와 이야기를 해서 매니저 출연료나 옷 협찬을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꾸 매니저가 그만 두더라. 예전에는 매니저가 다 해주는줄 알고 마음껏 신경질내고 화내면 되는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급히 인성을 바꿨다. 두 번까지 참다 세 번에 폭발하긴 하지만 매니저를 이해하려고 한다. 25번째 매니저부터 존댓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방송을 보면서 운전하는 매니저의 모습을 처음 봤다. 늘 운전하는 뒷모습만 봤는데 방송에서 내가 하는 말에 반응하는 매니저 얼굴을 보고 너무 놀랐다. 내 말을 전부 귀담아 듣고 눈치보며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너무 일방적이지 않았나 반성했다. 내가 뒤에서 보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참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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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에 임하는 송은이는 "내 인생에 리얼 예능을 해본 적이 없다. 이게 첫 리얼 예능이다. 아무래도 의식으로 친절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가식적으로 하려는 부작용도 있는 것 같다"라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전현무는 "관찰 프로그램이 더 새로운 콘셉트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 매니저를 등장시켜 새로운 예능을 만들더라. 사실 파일럿 때만 해도 3회로 끝날 것 같았는데 정규 프로그램이 됐다. 신선한 프로그램이 탄생했다"고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는 독특한 포맷의 예능으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이에 앞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한혜진과 열애를 인정한 전현무의 첫 공식 석상으로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달 27일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후 "현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열애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날 전현무의 매니저는 열애 공개 이후 바뀐 전현무의 모습에 대해 "열애설 이후 바뀐 점은 좀 더 활기차졌다. 그리고 스타일이 좋아졌다. 전보다 더 옷을 신경쓰고 잘 입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와 송은이는 "그분(한혜진)을 염두한 변화느냐?"라며 묻자 매니저는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확실히 달라지긴 했다. 전현무 형님이 좀 더 멋있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연인이 된 한혜진의 '전지적 참견'에 대해 "옷에 대한 지적은 늘 해주고 있다. 패션 테러리스트에 대한 평가에 가장 웃어준 사람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견을 해주고 있다. 스타일리스트를 본인 스타일리스트로 바꿔줬다. 옷을 입고 난 뒤 늘 사진을 찍어 그분에게 보내주고 있다. 그러면 한혜진이 '양말을 벗어라' '소매를 접어라' 등의 코치를 해준다"고 고백해 부러움을 샀다.


또한 양세형은 최근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한 '무한도전' 멤버 하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 자리라서 '무한도전' 이야기는 안 하겠다.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이어 "현재 '전지적 참견 시점'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현재 '전지적 참견 시점'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선배들의 모습을 즐겨 보면서 열심히 참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 전현무, 김생민, 송은이, 양세형의 진행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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