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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국내 최대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 키이스트를 전격 인수했다. FNC와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간다.
특히 키이스트와 DA가 영위하고 있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한류 미디어 사업, 팬클럽 및 공연 이벤트 사업 등은 에스엠의 오랜 노하우 안에서 더욱 강력하고 폭넓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키이스트의 기존 사업부문과 함께 스타, 음악, MCN, UCG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한국,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에스엠 신주 인수를 통해 에스엠의 주요 주주가 된 배용준은 에스엠 그룹의 마케팅 및 키이스트의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서 활동하며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다양한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및 추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에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FNC 엔터테이먼트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음을 알렸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FNC애드컬쳐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합쳐 총 1348만주를 확보해 지분율 31%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총 810만주를 보유하면서 지분률 18%의 2대 주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FNC엔터테인먼트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 등 기존 핵심사업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사업 투자여력 확보로 향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세계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두 회사가 패밀리십을 구축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FNC애드컬쳐 입장에서는 양사의 드라마, 예능제작 역량 결집을 통해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양사에 소속되어 있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대표 예능인으로 예능 컨텐츠 제작의 전반적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국내 대형 종합엔터테인먼트사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더 기대가 된다.
또한 신주발행을 통해 확보한 100억원의 자금과 기존의 현금성 자산 200억원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진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고 기존 콘텐츠 사업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리테일, 패션, 레져 등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제휴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FNC애드컬쳐의 경영은 안석준 대표이사가 당분간 이어갈 예정이다. 안대표는 FNC애드컬쳐의 경영을 맡은 첫 해에 5년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였으며, 지니픽쳐스, 필름부티크 등 제작사 인수를 통해 콘텐츠 제작사로서 역량을 키워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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