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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암' 없는 드라마가 될 것을 약속했다. 주말극 퀸인 한지혜의 복귀작은 성공적일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박필주 극본, 윤창범 연출)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창범PD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이 참석했다.
'같이 살래요'는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한지혜의 복귀작이다. 한지혜는 극중 악착같이 공부해 의대에 진학했고, 인턴까지 마친 의사 박유하 역을 맡았다. 홀로 4남매를 키운 아빠와 엄마 몫까지 한 언니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공부만 한 인물로 쿨하고 시크한 매력을 자랑한다. 이에 한지혜는 "신랑의 일로 같이 따라가서 내조를 열심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워낙 일을 했기 때문에 쉬는 동안에도 일에 대한 관심과 갈증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마침 좋은 드라마에 역할에 캐스팅 제의가 있어서 다시 용기를 내서. 다시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다." 또 이상우도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선택한 상황. 이상우 역시 "한지혜 씨와 호흡이 좋다.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들의 도약도 눈에 띈다. 여회현과 금새록 등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김권도 장미희의 아들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여회현은 취준생 역할을 맡아 "나도 배역에 공감을 했다. 공감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금새록은 "드라마로는 처음 데뷔작이다. 긴장도 걱정도 됐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실수를 해도 조언해주셔 감사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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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이 살래요'는 앞서 꿈의 시청률인 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드라마. 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시작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시청률을 지켜야만 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했다. 또 한지혜와 이상우 역시 전작들이 모두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기에 부담감도 갖고 있을 것. 한지혜는 "그동안 운이 좋아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번에는 동료들과 선생님들께 의지를 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 보조를 잘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하모니를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상우는 "'부탁해요 엄마'가 시청률이 잘 나왔었다. 거의 40%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유동근은 "앞의 드라마(황금빛 내 인생)가 너무 시청률이 좋았다. 그 분들이 이사가지 않고 잘 살고 계시면, 저희 드라마도 보실 거다.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하는 소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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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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