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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액토즈 드래곤네스트M, 국내 게임 시장 '새로운 활력' 불어넣을까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3-14 17:28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가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TOP 3'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액토즈가 내민 카드는 오는 3월 27일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을 통해 정식 출시 예정인 모바일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이하 드래곤네스트M)'이다.

액토즈는 3월 13일 '드래곤네스트M' 론칭 쇼케이스를 통해 정식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액토즈소프트 사업개발본부 본부장 오명수 이사는 "'드래곤네스트M'은 중국에서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게임이다"라며 "국내에서 단기적으로는 매출 'TOP 3', 장기적으로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수 게임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명수 이사는 "그런 만큼 액토즈는 '드래곤네스트M'으로 유저 분들께 모바일 RPG 이상 가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드래곤네스트M'이 우리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네스트'는 11개국에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며 전 세계 유저 2억 명을 보유한 게임이다. 특히 인기가 높은 중국에서는 관련 IP를 사용한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여러 가지 IP 활용 작품 중 모바일 게임인 '드래곤네스트M'은 중국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 700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사전 예약 이후 3월 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드래곤네스트M'은 중국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 최고 매출 2위에 올랐다. 지속적인 인기를 얻은 후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1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매출 20억 위안(약 3,400억 원)을 기록했다. 출시 후 3개월 동안 전체 게임 순위 'TOP 3'를 유지한 데 이어 2017년 중국 베스트 모바일 게임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흥행한 배경에는 원작에서 선보인 거대한 세계관과 역사를 충실히 계승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원작에서 느낀 감동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콘텐츠가 있다. 이 때문에 '드래곤네스트M'에서는 각종 모험 스토리와 '아누 아렌델 네스트', '그늘의 숲 네스트' 등 주요 던전, 3D 논타겟팅 전투 방식 등 원작 핵심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재현했다.

콘텐츠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원작에 포함된 재미 요소를 모바일로 그대로 옮겼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직업을 보면 워리어, 아처, 소서리스, 클레릭, 아카데믹 등 5개 직업이 존재하고 어쌔신, 칼리, 어벤저 3종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15레벨, 45레벨에 각각 1차 전직, 2차 전직이 가능하며 직업별 스킬 백여 가지를 유저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다.

PvE 콘텐츠로는 4인 혹은 6인 파티로 구성돼 시나리오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맵과 강력한 몬스터를 다른 유저와 협동하면서 사냥 가능한 '드래곤네스트', 4인이 파티를 구성해 제작 재료를 획득하는 '네스트', 재배, 낚시, 요리, 파티로 진행되는 생활형 콘텐츠 '홈랜드', 전투에 지친 유저를 위한 '대륙 탐험', '전 국민 레이스', '퀴즈 파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PvP 콘텐츠로는 스킬 조합과 컨트롤로 승부하는 실시간 대전으로 칭호와 코스튬을 획득 가능한 '결투장', 4대4 거점 쟁탈전인 '영웅전장', 32레벨 이상 캐릭터가 참전 가능한 4대4 대항전 '영웅협곡', 컨트롤로 승부하는 '결투 네스트', 33레벨 이상 캐릭터가 참전 가능한 대장 보호 전투 '대장 지키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PvP 콘텐츠는 능력치 보정이 포함돼 있어 누구나 평등하게 진검 승부가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지만, 액토즈는 국내 유저 콘텐츠 소모 속도에 맞춰 빠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시 일주일 후에는 시나리오 지역 2개와 '네스트' 1종, '현상금' 퀘스트를 추가한다. 출시 한 달 뒤에는 신규 클래스 1종과 신규 콘텐츠로 장착 시 전투 능력을 대폭 강화해 주는 강화 시스템 '드라고나'와 이를 획득할 수 있는 유일한 던전 '용혼의 금역'을 오픈한다.

'드래곤네스트M'은 액토즈가 서비스 운영과 현지화 작업을 맡았고, 카카오게임즈가 시장 분석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공동 퍼블리싱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을 즐기는 유저 풀을 활용한 마케팅과 그동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양사가 다져온 서비스 노하우가 한 데 모여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리라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드래곤네스트M'은 8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원작에서 호평받은 요소를 모바일로 최적화하며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 게임이다"라며 "지난해 액토즈 구오하이빈 대표가 '드래곤네스트M'으로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번 론칭 쇼케이스에서도 다시 한번 '새로운 활력'이 언급된 만큼,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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