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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신과함께' 측 "中심의 통과? 사실 아니야..한한령 벽 아직 높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11:4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개봉해 14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오른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이 중국 개봉을 준비 중이다는 소식에 "아직 중국 개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신과함께'의 최지선 덱스터스튜디오 PD는 2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심의가 통과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제작진은 중국 개봉 심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우리 역시 중국 관객에게 '신과함께1'을 보여주고 싶고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애쓰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신과함께1'에 대한 아시아 반응도 좋았고 중국 심의 관계자들 반응도 너무 좋다. 하지만 한한령(한류 수입 제한령) 때문에 조심스러운게 사실이다. 아직 개봉 여부를 밝힐 단계가 아니니 조금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과함께'는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선정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1'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 누적 관객수 1441만366명(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2월 기준)을 동원하며 흥행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신과함께1'은 공식통계 기준 '명량'(14, 김한민 감독)에 이어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고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일대를 장악하며 신드롬을 만들기도 했다. 태국, 베트남, 라오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뉴질랜드, 호주 등 전 세계 103개국에 개봉했고 특히 아시아 지역인 홍콩, 대만 등에서 한국영화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낳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런 아시아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은 '신과함께1'은 한한령을 뚫고 중국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영화계 이목을 끌었다. 한동안 한국과 중국 사이에 냉기가 돌면서 문화·예술 교류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신과함께1'이 최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으로부터 중국 내 상영을 허가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 과연 '신과함께1'이 중국의 철옹성을 허물고 다시금 한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정재,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등이 가세했고 '미스터 고'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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