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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노란 신호등' 차오름이 트로트계 스타탄생을 알렸다.
대중 가수로서의 꿈을 키웠던 그는 국악계 원로이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국악을 하다가 우연히 골프를 배우면서 프로 골퍼로 활동했다. 바이크를 타고 가다가 번개를 맞는 사고를 당해 천신만고 끝에 몸을 회복한 후 평생 간직해 온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루었다.
데뷔 초창기에는 알아봐 주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노래에 대한 반응도 별로 없었던 차오름은 "차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하면 박수를 쳐주는 분들에게서 에너지 받았다"며 "무대에서 내려오면 칭찬과 함께 앙코르를 외치는 분들 덕분에 성취감이 생기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오름의 인기는 최근 일본 방송 촬영에서도 증명됐다. 일본 측에서 설정한 한국 팬의 정원이 100명이었는데 신청자가 500명에 이르렀다. 100명을 선발해 5일 일정으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이 서리고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전통 트로트를 전하며 위로와 힘을 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차오름은 "유명 트로트 선배가수들처럼 연말 디너쇼로 팬들과 만나는 그 날이 왔으면 한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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