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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의 소지섭과 정인선의 러브라인이 담백하게 그려졌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박상우 연출) 23회와 24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김본(소지섭)이 고향으로 돌아간 고애린(정인선) 앞에 기적적으로 나타나며 설렘과 감동을 전달했다. 특히 고애린을 살짝 안아주는 김본은 그가 살아 있음에 놀라고 감사한 마음에 얼어버린 고애린을 따뜻하게 보듬어 시선을 모았다.
김본은 고애린의 부모님과 인사하고 준준남매와도 재회했다. 김본은 고애린의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은 뒤 한 집에서 잠들었고, 고애린을 위로했다. 김본은 "그동안 충분히 열심히 살았고, 준준남매와 같은 멋진 보물들과 같이 왔으니 금의환향"이라며 "나는 그동안 숨어서 타인을 경계하고 살았다.힘들고 외로웠다. 그런 나에게 힘을 나눠줘 고맙다. 내가 나쁜놈들 잡을 동안 여기서 에너지 충전하고 있어라. 이번엔 꼭 잡을 거다"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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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없고 납득 없는 러브라인은 로맨스 드라마의 독이지만, '내 뒤에 테리우스'에 등장하는 김본과 고애린의 사랑이 환영받을 수 있는 것은 과하지 않음을 연기하는 두 배우의 힘에 있을 터. 소지섭과 정인선이 만들어내는 연기의 합에서도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후반부로 달려온 '테리우스'는 러브라인의 발전 등과 더불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8.5%와 10.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9%, 9.7%)보다 각각 0.6%포인트씩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드라마 중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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