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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마지막 작품인 '파고' (극본 김민경, 연출 박정범)가 사회에 만연해 있는 도덕불감증을 다루며 안방 극장에 깊은 교훈과 여운을 전했다.
이번 '파고'를 통해 '예은' 역을 맡은 신인배우 이연도 시청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 고립된 섬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올바른 일인지 구분조차 못한 채 돈만 생기면 사고 싶은 것을 모두 살 수 있다는 이유로 몸을 내주는 지능이 다소 모자란 듯 한 연기와 뒤늦은 절규는 이 사회에 팽배해있는 도덕불감증에 경적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연수의 딸 '상이'로 열연한 아역 최은서도 이 고질적인 문제의 고리를 끊어내고 예은이를 구해내려는 키맨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가슴 아린 감동과 통쾌감을 안겼다.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글 쓰는 기회를 얻었다는 신예 김민경 작가는 "내 전공은 건축과 도시 설계지만 어릴 때부터 꿈꾸던 영화 일을 하고 싶어서 끊임없이 이야기 쓰는 것을 해오고 있었다"며 "그렇게 썼던 것을 공모전이 있을 때마다 내곤 했는데 어느 날 '오펜'이라는 좋은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게 됐고 오펜 공모전에 작품을 낸 후 나에게 꿈 같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드라마 스테이지에 참여한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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