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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성범죄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A씨에 따르면 직원들은 여성 손님에게 물뽕을 먹이는 행위를 '작업'으로 통칭한다고 했다. A씨는 "(직원들이) '한번 XX보시죠'라며 (여성을) 음식처럼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또 직원들은 하룻밤에 3000만 원 이상을 쓰는 중국인 큰 손 고객을 위해 스무 살의 어린 여성들에게 물뽕을 먹였고 그 대가로 많은 팁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B씨의 증언도 A씨와 같았다. B씨는 지난해 11월 약에 취한 여성을 클럽 직원과 남자 손님이 억지로 호텔로 끌고 가는 모습을 직접 봤고, MD가 자신에게도 물뽕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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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라는 인물은 버닝썬 김 모씨 폭행 사건 당시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인물로, 마약 공급책이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성추행 관련 조사에서 이 여성을 불러 진술 조사를 벌였으나 클럽 MD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승리는 "클럽에 있다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드린 것 뿐 사진을 언제 찍었는지, 저분이 어떤 분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찰은 버닝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 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8시간 여에 걸쳐 진행됐으며 클럽 내 성폭행, 관할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다. 클럽 내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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