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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해치' 정일우가 각성과 함께 왕좌를 향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우선 소중한 친구였던 박문수(권율 분), 여지(고아라 분)을 몰래 보살피고 있었다. 한정석 죽음에 자신의 책임도 있다는 죄책감으로 앞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것. 또 권력을 잡기 위해 적에게 다가가기도. 한정석을 죽인 위병주(한상진 분), 이금의 뒤통수를 쳤던 왈패 우두머리 달문(박훈 분)과 친숙해진 것. 이들과의 만남은 곧 왕좌를 향한 발판이 됐다.
극 말미 후사가 없는 경종(한승현 분) 앞에 등장한 밀풍군이 청나라의 힘을 입고 왕세자가 되기 위해 나타났다. 현실을 빠르게 파악한 이금은 달문-위병주를 이용해, 밀풍군으로 인해 경악해 있는 민진헌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왕자 하나 필요하지 않으십니까? 놀이판의 말 같은 그런 왕이 되어 줄 왕자 말입니다"라며 민진헌에게 손을 내민 이금. 민진헌을 대하는 표정과 말투부터 여유로워진 이금의 변화에 안방극장은 환호했다.
정일우는 폭우 속에서 분노와 절망, 각성까지 흔들리지 않고 극한의 감정을 유지하며 담아냈다. 덕분에 이금의 아픔은 시청자로 하여금 더 설득력 있게 다가설 수 있었다. 각성 이후 변화가 컸던 정일우는 세심한 연기력, 감정의 강약조절을 통해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발전하는 캐릭터 이금, 이금을 연기하는 정일우의 빛나는 시너지가 반가운 이유다. 나아가 각성을 계기로 달라진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소름 돋고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본격적으로 왕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금의 이야기는 오늘(26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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