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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결혼 5개월차 유상무-김연지 부부의 꽁냥꽁냥한 신혼일지가 공개됐다.
이어 유상무는 "내가 예전에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했었다. 아내는 그 때 선생님이었다"라며 "마침 학원이 잘 안됐었는데, 그러다보니 학원에 늘 우리 둘만 있었다. 나는 학원을 차린 덕분에 아내를 얻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결혼 5개월차인 신혼 유상무, 김연지 부부는 유상무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유상무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안 계신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무조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당신 어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모실테니 우리 어머니를 모실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아침을 준비하는 김연지는 두부를 씻으면서 손이 시렵다고 하자 유상무는 어머니 앞에서도 아내의 손을 입김으로 따뜻하게 불어주는 등의 애정행각으로 달콤한 신혼임을 자랑했다.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판정 이후 같은 해 4월 수술을 마쳤고, 2018년 8월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현재는 정기검진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유상무는 "대장암 3기면 중병이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75%지만 당사자는 75%라고 생각이 안 든다. 내가 25%면 어쩌지 싶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김연지는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엄마는 계속 사위를 기다렸다. 결혼 언제 할 거냐면서"라고 답했다. 이어 유상무는 "이 프로그램 때문에 장모님께 처음으로 여쭤봤다. 반대를 할 수 있었는데 왜 반대하지 않았냐고. 그동안은 감히 못 물었다"라며 "장모님이 '아파서 반대 안했어. 아픈데 어떻게 떠날 수 있겠니. 곁에서 지켜줘야지'라 하셨다"라고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특히 유상무의 어머니 또한 암 투병을 했다고. 유상무는 "그때 난 대학생이었다. 내가 얼마나 철이 없었냐면 지금 2차 검진을 앞두고 있는데 매일 밤 아프면 어쩌지, 이 행복이 끝나면 어쩌지, 그런 불안이 있다. 엄마는 그때 아픈 몸으로 자식까지 키웠는데 그런 엄마를 돌보지 못했다"라고 토해냈다. 유상무는 "엄마의 마음을 알라고 이렇게 아픈 건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아무 생각이 없었다. 멍해지면서 계속 그 소리만 울렸다"라는 유상무는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봐 처음엔 말을 안했는데 검사 후 암 진단을 받고 어머니가 '엄마도 이겨냈다. 엄마 아들이니까 이겨낼 거야'라 하셨다"고 털어 놓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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