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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2019년 YG 첫 컴백"…안다가 밝힌 #승리 #블랙핑크 #선미(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18:1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현석·테디가 극찬한 여자 솔로 가수"

데뷔 8년만의 인생 역전을 꿈꾼다. 가수 안다가 '안다미로'라는 과거 이름을 벗고 YG 양현석 대표의 극찬과 테디의 지원 속에 제 2의 인생을 정조준했다. 2019년 YG의 첫 컴백 가수다.

안다는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더블랙레이블 사옥에서 신곡 '뭘 기다리고 있어(What You Waiting For)'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는 신곡의 작곡가 겸 DJ인 알티가 함께 했다. 알티는 블랙핑크의 '불장난' '뚜두뚜두'를 작곡한 YG의 실력파 프로듀서다. 알티의 신작 '뭘 기다리고 있어' 역시 블랙핑크의 신곡으로도 거론될 만큼 사내 평가가 높았던 곡이다. 강한 어조의 가사와 신선한 드롭 파트, 독특한 반전 편곡가 어우러져 중독성을 더하는 곡이다. 다이내믹한 사운드 속 안다의 강렬한 보컬이 더해진다.

안다는 YGX의 첫 소속 가수이자 여성 솔로 가수다. '뭘 기다리고 있어'는 안다에겐 2018년 4월 프라미어리와 합작한 '드레스룸' 이후 약 11개월 만의 컴백이고, YG와 더블랙, YGX를 포함한 범YG 뮤지션 중 2019년 첫 컴백이다.

안다는 '양현석과 테디가 추천하는 여자 가수'라는 수식어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안무나 뮤비 촬영에 있어서 많은 조언과 응원을 해주셨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미소지었다. 알티 역시 "음악 만들 때 가장 고마운게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다. 테디 형님의 '할 수 있는거 다 해봐'라는 말씀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좋은 가수, 좋은 노래'라는 말을 듣는 건 정말 큰 힘이 된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날 안다는 알티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제안받고 너무 기뻤다. 개인적으로 블랙핑크 팬인데, 그 작곡가의 제안이라니 너무 좋고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의 컴백이라 부담도 크지만, 빨리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폭발할 것 같다"며 신곡 발표를 앞둔 가수의 설렘을 내비쳤다.


무대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영감을 받았다. 더이상 피하지 말고 직시하자는 느낌이다. 저의 본능을 담았다"면서 "사실 굉장히 복잡하고 순둥순둥한 성격인데, 노래가 저와는 좀 다른 편이라 표현이 쉽지 않았다. 전 연애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편"이라며 미소지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음악적으로 잘 맞고, 실제로도 집돌이 집순이에 폭식 DNA가 있는 등 공통점이 많다" "자신만의 것이 확실한 친구다. 진짜 좋은 기회"라며 서로의 만남을 자축했다. 알티는 안다에 대해 "어떤 에너지가 폭발하는 스위치가 2단계쯤 있는 것 같다. 불타오르는 듯한 뜨거운 온도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저도 평생 '별나다'라는 말을 듣고 살았는데, '정말 특이하다'라고 느껴본 사람은 안다가 처음"이라며 웃었다.

안다는 이번 컴백에 앞서 지난해 7월 빅뱅 승리의 신곡 '셋 셀테니' 뮤직비디오(MV)에 승리의 그녀로 출연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승리의 무대에도 함께 하며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안다는 승리와의 인연에 대해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 '셋 셀테니'는 하나의 작품이자 퍼포먼스"라며 "그 안에서 '승리의 여자', 히든카드로서 제 임무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랙레이블의 수장 테디는 현역 가수 시절 원타임(1TYM)에 이어 투애니원(2NE1)과 블랙핑크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히트 메이커다. 그는 최근 선미와 '가시나' '주인공'을 통해 여가수 마이다스의 손임을 새삼 입증한 바 있다. 안다는 YG 안무팀 '크레이지'와 활동하던 인연으로 YGX에 몸담게 됐고, 이번 컴백에서의 더블랙의 알티와 협업하게 됐다.


안다는 "선미와 저의 비교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선미는 너무 좋아하고 인정하는 아티스트지만, 제겐 저만의 캐릭터가 있다. 저도 저만의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면서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다. '별종'으로 느껴지길 원한다"고 확고한 자존감도 드러냈다.

한때 안다는 '만수르 청혼녀'라는 엉뚱한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세계적인 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7)이 그녀에게 청혼한 적이 있다는 소문이다. 이에 대해 안다는 "만수르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전 그 이야기에 대해 잘 모른다. 만수르와는 만난 적도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아침에 사과와 아메리카노를 먹고 있는데, 뉴스에 내가 나오고 있었다. 어이가 없었다"며 만수르 청혼설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분을 회상했다.

안다는 원래 '안다미로'라는 예명을 썼다.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을 담은 순우리말이다. 안다는 예명을 '안다'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그냥 발음하기 쉽게 했을 뿐"이라며 "쓰다 보니 '안다(I know)'라는 느낌으로 바뀐 것 같다. 더 알고 싶은 가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안다는 지난 2012년 싱글 '말고'로 데뷔한 이래 어느덧 8년차 가수가 됐다. 그 사이 'S대는 갔을 텐데', 'Touch', 'Taxi', '아무도 모르게' 등의 노래를 발표했지만, 여러차례 소속사가 바뀌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이에 대해 안다는 "좌절도 많고 힘들었다. 음악을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며 "20대의 경험이고 배움이고 운명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런 일을 겪었으니 이제 이번 노래가 잘 되지 않겠냐. 음악은 저와 이별할 수 없는 연인인 것 같다"며 긍정 요정의 면모를 보였다.

안다와 알티가 함께 한 노래 '뭘 기다리고 있어'는 6일 오후 6시 공개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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