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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갈수록 뜨겁다.
첫눈에 빠져드는 사랑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힘으로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올린 강단이와 차은호의 로맨스는 느리지만, 그만큼 가슴 깊은 곳에 스며든다. 시간의 흐름에도 풍화되지 않고 오히려 단단하게 퇴적된 강단이와 차은호의 사랑. 감정조차 빠르고 쉽게 소비되는 시대에 과연 존재할까 싶은 순도 높은 사랑을 현실감 있게 전달한 것은 감정선을 세밀하게 녹여낸 서정적인 대사들이었다. 고백조차도 특별한 한 줄 대사의 힘은 많은 의미를 담으며 파장이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로맨스인데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된다", "대사에 담백하지만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한 방이 있다", "가슴에 오래 남는 드라마다", "차은호만의 서정적 고백 방식은 레전드", "평범한 대사 한 줄도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처럼 책장을 넘길수록 쌓여가는 감정은 깊은 설렘을 전하며 갈수록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경단녀?워킹맘?비혼의 워커홀릭까지, 공감과 응원을 부르는 여성 캐릭터의 활약
# 완벽하지 않아서 더 뭉클하다! 사람 냄새 나는 '로별' 속 인물들의 성장기
정현정 작가는 "취재를 시작하면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진정성에 감동 받았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이라면 따뜻하게 그릴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현정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구현한 '겨루' 인물들은 누구 하나 완벽하지 않지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성장하고 변화해 나간다. 강단이와 차은호의 로맨스가 만들어지는 배경으로 소구되거나, 라이벌이라는 구도 안에서 소비되는 인물 없이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서 움직인다. "이 드라마의 모든 인물이 좋다. 어제의 고유선이 미웠다가, 오늘은 이해하게 된다", "모든 인물들이 자기 생각을 가지고 고민하며 변해가는 모습이 좋다", "'겨루'를 들여다보면 내 이야기 같다. 내 친구나 동료, 상사 중에도 '겨루'인들과 같은 사람이 하나쯤 있다. '로별'만의 특별한 매력"이라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로별'에는 짝사랑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성장을 해나가는 송해린, 까칠해 보이지만 원칙으로 조직을 이끄는 고유선, 이혼을 겪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서영아, 사고뭉치였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성장해나가는 오지율 그리고 강단이를 향한 사랑으로 성장하고 변해왔던 차은호가 있다. 강단이 역시 일을 통해 책과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매회 가슴을 치는 뭉클한 감동이 되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로별' 속 인물들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4회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편,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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