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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파국이다. '황금폰 제국'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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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승리의 변호를 맡은 손병호 변호사는 "유력 언론사에서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 요청을 받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설명 드렸다. 해당 언론사에서는 기사화하지 않기로 한점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린다.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정리해서 조만간 말씀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조사를 마친 승리 또한 "성실히 조사를 마쳤다.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했나' '버닝썬 실 소유주가 맞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조작된 것인가'라는 등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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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2일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몰카 촬영 경위 및 유통 경로 등을 집중 추궁당했고, 마약 정밀 검사도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 불법 동영상 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준영은 11일 사건이 시작되자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13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공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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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은 단체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며 2016년 음주운전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최종훈은 다른 아이돌그룹 멤버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공유하며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인 유 모씨에게 감사를 표했고, 승리와 정준영 등은 '유씨가 돈을 써서 경찰 입막음을 한 덕'이라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최종훈 또한 단체대화방 멤버로 처음 거론됐을 때는 "전혀 관련없다.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펄쩍 뛰었지만, 결국 "책임을 통감하며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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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성적 노리개로 삼아 품평회를 열고 비하 발언을 일삼았던 '승리-정준영 패밀리'는 사실상의 퇴출 수순을 밟으며 승리의 말처럼 '국민 역적'이 됐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대화 내용을 공유한 이들이 더 남아있는 만큼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또한 버닝썬 게이트에서 시작된 몰카 논란, 그리고 경찰 유착 논란까지 낱낱이 조사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방침인 터라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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