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의 운명이 엇갈렸다.
그러나 결국 용준형은 13일 정준영으로부터 몰카 동영상을 공유받은 혐의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더이상 사건을 은폐할 수 없게 되자 용준형과 어라운드어스 측은 14일 급하게 말을 바꿨다. 용준형은 "11일 SBS '8시 뉴스' 직후 회사에서는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했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것이다.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아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혼란을 가중시켜 사과드린다. 2015년 당시 정준영과 같이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안부를 묻다가 정준영이 그런 일(불법 동영상을 보내다 걸렸다)이 있었다며 얘기했고, 거기에 제가 답변했다. 그때 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영상을 받은 적이 있다.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너무나 부도덕하고 어리석었다. 제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거짓 없이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했다. 과거 제 대화를 정확하게 보게 됐고, 부끄럽고 참담했다. 몰카를 찍거나 유포하는 등 행위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묵인한 방관자다.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하다.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피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고 마무리했다.
|
또 "'D.C.Y.E'는 이기광의 나른한 저음과 깊고 짙은 바다를 느끼게 하는 사운드가 묘하게 어울리는 R&B 힙합 곡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내고 있는 랩퍼 키드밀리가 지원 사격에 나서며 이들의 색다른 매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눈길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싱글 앨범 '아이'는 노래로 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기존에 보여주었던 이기광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이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광은 18일 싱글 '아이'를 발표한다.
이처럼 10여 년간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까지 동고동락했던 두 멤버의 운명은 하루 차로 크게 엇갈렸다. 용준형은 추후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일반인으로 돌아갔고, 이기광은 솔로 출격을 알렸다. 이기광은 용준형 쇼크를 딛고 무사히 활동한 뒤 4월 군입대 할 수 있을지, 용준형은 경찰조사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될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