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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출신 승리가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버닝썬 게이트'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승리의 심경 고백 이후 버닝썬을 둘러싼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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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9'는 클럽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버닝썬 의혹 관련자 조사에서 승리의 마약 투약 진술을 확보하고 18일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투약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앞서 2월 2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승리로부터 모발과 소변 등을 임의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음성 판정이 떨어졌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를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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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뿐 아니다. 버닝썬 게이트는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과 배우 박한별 부부는 경찰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섰다.
유인석 전 대표는 윤 총경과의 청탁 의혹을 받고 잇다. 1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된 사과문에는 "윤 총경은 몽키뮤지엄 단속 당시 진행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어 질의했던 것이 전부였다. 윤 총경은 그렇게 영업하면 안된다고 충고해줬고 신뢰를 갖고 친분을 쌓게된 게 전부다. 최종훈 음주운전 당시에는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유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한별은 남편과 자신의 일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폭로로 승리 패밀리가 '경찰 총장'이라 불렀던 윤총경과 골프 회동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야기됐다. 이에 박한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MBC '슬플 때 사랑한다' 하차 요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19일 유인석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박한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중국인 여성 애나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9일 애나의 모발을 정밀검사한 결과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카테민에 대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과정에서 클럽 고객으로 유치한 중국인들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마약 공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애나는 26세 중국인으로 지난해 서울의 모 대학 연기학과를 졸업,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를 유치하는 클럽 MD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11월 버닝썬 폭행 사건을 최초 고발한 김상교씨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고소한 인물이기도 하다.
의혹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실질적 처벌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법원은 19일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입건된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으나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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