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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은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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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발생한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를 승리가 보고받았다며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성현 씨의 통화녹취록을 공개했다. 또 TV조선 '뉴스9'는 클럽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승리는 2월 2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마약 정밀 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음성판정이었다. 하지만 클럽 관계자의 진술이 확보되며 경찰은 승리를 18일 비공개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 부인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사실이 아니다.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렸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했던 일들이 판단되지 않을까 두렵다. 솔직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 않은가"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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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탑은 "공황장애가 있다. 병이 좀 있다"고 병가 사유를 밝혔다. 용산구청 또한 "연예인이라 특별히 병가를 허용해 준 것은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뉴스데스크' 측은 "병가는 진단서가 필요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감독자의 확인으로 가능하게 돼 있어 특혜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의경에서 직위해제된 뒤 보충역 판정을 받고 지난해 1월 26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바 있다.
탑에 앞서 지드래곤도 군 특혜 의혹으로 몸살을 알았다. 지드래곤은 50일 이상을 연가 및 병가로 사용했고, 국군병원에서 약 40일 간 입원(외래) 치료도 받았다. 정기휴가도 28일을 거의 다 썼다. 군 생활 중 3분의 1 가량을 외부에서 보낸 것. 육군은 "권지용의 휴가는 규정 내에서 진행된 것이므로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상병진급 누락까지 되는 등 지드래곤의 군생활에 대해서는 의혹이 꺼지지 않고 있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뒤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K-POP 대표주자로 군림했던 빅뱅은 태양을 제외한 전 멤버가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문제아 집단'으로 추락했다. 10년을 넘게 쌓아온 이미지가 한번에 실추된 것이다. 물론 승리가 12일 빅뱅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고는 하지만, 지드래곤과 탑 또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그들의 노래를 사랑했던 대중에게 걷잡을 수 없는 실망만을 안겨준 빅뱅 잔혹사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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