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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눈이 부시게'가 혜자의 인생을 완성하며 시간을 초월한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 오래도록 곱씹을 아름다운 엔딩이자, 마지막까지 완벽한 인생 명작을 남겼다. 최종회 시청률 역시 12%를 돌파하며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5%를 기록한 김혜자의 엔딩 내레이션으로 꼽혔다.
'눈이 부시게'는 마지막까지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가슴을 울렸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운 '눈이 부시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알츠하이머 혜자를 통해 바라본 '시간'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마음속에 깊게 남았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을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마지막 내레이션까지 모든 순간을 반짝이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김혜자의 내레이션 엔딩은 분당 시청률 14.5%를 기록한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눈이 부시게'의 감성 마법이 가능했던 건 평범한 일상을 눈부시게 빚어낸 배우들의 힘이었다. "내 일생을 보는 것 같다"던 김혜자는 인생이 녹아있는 연기로 전 세대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김혜자만이 가능한 세월의 깊이였다. 한지민은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아가는 연기로 다시 진가를 입증했다. 남주혁은 깊이가 다른 연기로 청춘의 쓸쓸함과 아픔을 형형하게 새겨 넣었다. 온몸을 던진 열연으로 웃음을 하드캐리한 손호준은 유쾌함을 불어 넣었고, 세대를 초월한 절친 케미를 선사한 김가은과 송상은,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 역할을 했던 안내상과 이정은을 비롯해 정영숙, 우현 등 노(老)벤저스 멤버들까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로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웃기고 울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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