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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위기의 친구들이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연예계 절친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가수 정준영이 일생 일대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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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법원 판결을 기다리게 된다. 법원이 구속 결정을 내리면 그대로 구치소로 이감되고, 구속영장을 반려하면 귀가조치된다. 정준영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12일 입건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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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종훈은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서 '유리 홀딩스 전 공동대표 유인석씨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았다'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승리 패밀리'와 경찰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 패밀리의 사건 사고를 무마해주며 '경찰 총장'이라 불린 이는 '윤총경'으로 밝혀졌다. 승리 최종훈 유인석씨 등은 모두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윤총경과 박한별-유인석 부부, 최종훈 승리가 골프 회동을 갖거나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며 또 한번 논란이 야기됐다. 특히 최종훈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윤총경 부인을 위해 현지 K-POP 공연 티켓까지 구해줬다고 직접 밝혀 눈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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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MBN '뉴스8'은 관련인 진술을 토대로 승리가 해외에서 코카인을 투약했으며, 2017년 필리핀에서 연 생일파티에서는 성매매도 알선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에게 마약 투약 혐의가 있다고 보고 18일 승리를 비공개로 소환해 코카인 투약 경위와 구체적인 날짜 등을 캐물었다. 또 필리핀 생일파티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이러한 행각을 벌였다고 보고 자금 출처를 조사 중이다. 그러나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이미 2월 2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마약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온 만큼 코카인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고 성매매 알선 또한 한 적 없다는 것이다. 승리 측은 "대질조사,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모두 받겠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황이다. 성매매 알선 의혹은 빙산의 일각일 뿐 승리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폭행 마약유통 성범죄 탈세 경찰 유착 의혹, 자기 자신에 대한 경찰유착 탈세 해외상습도박 해외원정성매매알선 등 전방위적인 범죄 의혹에 휘말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마약과 성매매 알선에 대한 추가 의혹까지 제기되며 승리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이제는 탈세 혐의와 관련, 국세청이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특별 조사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며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위기의 친구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될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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