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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불타는 청춘' 최재훈과 김부용이 20년만에 만나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줬다.
20년만에 만난 최재훈과 김부용은 "진짜 오랜만이다. 언젠가 '불청'에서 만날 것 같았다. 보고 싶었다. 이렇게 다시 만난다는게 놀라운 일이다"라며 깊은 포옹을 나눴다.
이어 두 사람은 20년 동안 만나지 못한 남다른 속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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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용은 "당시는 제가 어렸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충격을 많이 받았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다 같이 모여서 술마시고 노래하던 형들이 가시니까. 당시의 아픈 기억을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최재훈 역시 "한명씩 한명씩 그렇게 되고 나서 우리가 안보게 됐다. 그런 기억을 하기 싫었던 것 같다"라고 쉽게 연락할 수 없었던 심경을 밝혔다.
특히 서지원과 각별한 사이였던 김부용은 "저는 지원이가 미국에서 왔는데도 되게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고 그래서 몰랐다. 저랑 태석이는 지원이가 그렇게 되기 전날 같이 술을 마시고 헤어졌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 같이 있던 친구인데 미안했다"고 회상하며 소중한 친구의 아픔을 몰랐던 죄책감을 털어놨다.
심지어 김부용은 "지원이를 보내고 무서웠다. 제가 지원이에게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도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게 공황장애였다"고 병까지 앓았음을 고백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부용은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아직도 내 옆에 있는 것 같고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는 그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친구의 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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