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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살림남2' 육아 박사 최민환X국대출신 김승현 동생 '허세 굴욕'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4-03 21:51 | 최종수정 2019-04-03 21:5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축구 국대출신 김승현 동생이 허세를 부리다 크게 망신을 당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김성수, 최민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민환은 혼자 '짱이' 재율이의 돌사진을 찍으러 갔다. 울희는 당일 운전면허 시험이 잡혀 있었고, 좋은 스튜디오를 예약했다며 이날에만 찍어야 한다는 최민환의 고집을 꺾지 못한 것. 최민환은 "내가 짱이 잘 보잖아요"라며 자신만만했다.

마침내 돌사진을 찍기로 한 당일, 최민환은 재율이를 안고 스튜디오로 향했다. 엄마 없이 시작된 재율의의 돌사진 촬영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싶었으나, 결국 재율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최민환은 재율이의 상태를 확인하다 설사를 하고 토하자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았다. 율희도 시험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의사는 '장염'을 진단했다. 병원을 나온 초부 부모는 서로를 자책했고, 최민환은 "짱이에게 자책감도 들고 많이 미안했다"라며 책을 보며 공부, '열혈 육아아빠'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뭐든 입으로 가져가고 집어 삼키는 재율이를 위해 최민환은 청소와, 빨래, 장난감을 소독했다. 아내 율희에게까지 잔소리가 늘어난 최민환은 "이제는 육아 박사라고 불러달라"고 자신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혜빈은 아빠 김성수가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잦은 술자리와 늦은 귀가를 하는 것에 화가 나 집 비밀번호를 바꿨다. 혜빈이와의 통화로 간신히 집에 들어간 김성수는 들어서자 마자 짜증을 냈고, 혜빈 역시 김성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따졌다. 김성수는 "요즘 혜빈이가 사춘기가 심해졌고, 제 감정을 컨트롤 못해서 힘들다"라고 털어놓았다.

단단히 화가 난 채 두 부녀는 각자 방으로 들어갔고, 화를 삭히고 있을 때 김성수 누나가 집을 찾았다. 먹거리와 가방 등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집에 들어선 누나는 부녀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알고 김성수에게 이유를 물었다. "늦게왔다고 비밀번호 바꿔버렸다"는 김성수의 말에 평소와 달리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했고, 사온 음식들을 테이블 가득 펼치며 두 사람을 화해시켰다.


김성수 부녀가 음식을 먹는 동안 누나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누나가 청소, 설거지, 빨래까지 집안일을 해주자 김성수는 "휴가를 받은 듯 편안했다"고 말했다.

밤이 되자 누나는 자고 가겠다며 내일이 휴일이니 자고 싶은 만큼 푹 자고 쉬라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자 누나의 태도는 돌변했다. 알고보니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왔지만, 남편이 연락이 없어 무심함에 더욱 화가 났다. "내가 이렇게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나"라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김성수는 조카에게 연락해 상황을 들었다.

결국 김성수는 누나의 빠른 귀가를 위해 대규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대규씨의 깐족거림에 누나는 "나 결혼 26년 차다. 어디서 가르침 질이냐"라며 김성수의 등짝을 스매싱했다. 하지만 남편이 데리러 오자 얼굴에 꽃이 핀 누나는 대규씨가 사온 치킨까지 싸들고 급하게 사라졌다.


한편 최근 식당 개업을 접고 집에서 빈둥거리기만하는 둘째 김승환이 못마땅했던 김승현의 아버지는 작은아버지의 농사라도 도우라며 그를 양평으로 데리고 내려갔다. 때 마침 일손이 필요했던 작은아버지는 설거지부터 화장실청소, 삽질까지 갖은 잡일을 지시하며 일 거리를 주기 시작했고 고생길이 열렸다. 이에 김승환은 "제가 여기 왜 있는지. 갈 곳은 어딘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더 아프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작은아버지는 김승환의 숨겨진 축구실력을 목격한 뒤부터 대접이 180도 달라졌다. 작은아버지는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자신의 조기 축구팀에 "이번에 용병으로 써서 한 번 이겨보고 싶었다"고 김승환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승환은 "조기 축구팀과 나는 레벨이 다르다"며 자존심을 드러내며 거절했다.

하지만 계속된 작은아버지의 부탁과 치킨 조공에 넘어가면서 경기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 실제로 김승환은 대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때는 국가대표팀에 불려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대학시절 부상을 발목을 잡혔다. 김승환은 "(이)동국이 형이랑은 의형제다. (이)천수 형이랑은 중학교때부터 친하다"라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마침내 대망의 시합 당일, 감독처럼 작전 지시와 훈련까지 주도하는 '용병' 김승환은 녹슬지 않은 국가대표급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합 시작 5분 후,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 된 김승환은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3시간 뒤 김승환은 파스에 붕대까지 감고 나왔다. 경기 시작 10분만에 다리에 쥐가났고, 결국 퇴장했다. 작은 아버지는 "체력이 약한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라며 "망신 다 당했다"고 토로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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