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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지니, '107대 가왕' 등극…김영우·MJ·현진영·앤씨아 공개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8-04 18:5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복면가왕' 지니가 107대 가왕에 등극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 가왕'은 '노래요정 지니'에 맞선 복면 가수들의 도전기를 그렸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거북선과 감성주유소가 맞붙었다. 먼저 거북선은 이승환의 '어떻게 내 사랑'으로 가슴을 울리는 짙은 감성의 노래를 들러줬다.

이에 맞서는 감성주유소는 슬픈 기타 선율에 맞춰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열창했다. 쓸쓸함을 넘어선 사랑의 처연함을 표현했다. 유영석은 "'사랑 그 원망스러움에 대하여' 같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윤상은 "두분 다 원곡보다 진하게 부르셨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감성주유소에 대해 "양희은 곡을 저렇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첫 소음 들으면서 후렴을 걱정했다. 저렇게 강한 소리로 어떻게 후렴을 부를까 걱정했다. 그런데 무리 없이 부르시더라. 30년 이상의 관록을 가지신 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다.


집계 결과 58대 41의 근소한 표 차이로 감성주유소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패배한 거북선은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윤상의 추측대로 스윗소로우의 김영우였다.

스윗소로우는 지난 2월 성진환이 팀 탈퇴를 하며 3인조로 재편됐다. 김영우는 "스윗소로우가 가진 2년 공백 기간 동안, 멈춰있는 기분이었다. 다시 나와도 '누가 좋아해 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한 시간을 잘 극복하고 나니, 음악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새로운 스윗소로우의 챕터를 시작하고 싶었다"라고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 방탄모래성과 김기사가 맞붙었다. 방탄모래성은 엑소 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불렀다. 윤상은 "만약에 방탄모래성이 아이돌이라면 굉장한 기량을 보여줬다"며 "멘탈이 방탄 같다"고 밝혀 방탄모래성의 무대를 극찬했다. 김기사는 버즈 '가시'를 쭉쭉 뻗는 시원한 고음으로 소화했다. 카이는 김기사에게 "음정과 박자가 정확하게 맞아 들어갔다. 대단한 실력자다"고 덧붙였다.


집계 결과, 방탄모래성이 62대 37로 김기사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기사의 정체는 그룹 아스트로 메인보컬 MJ였다. MJ는 "1년 전에 막내 산하가 출연했다. 다음에는 얼굴 천재 차은우가 출연했으면 좋겠다"며 다음 도전자로 같은 멤버 차은우를 추천했다.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은 '감성 주유소'와 '방탄 모래성'이 꾸몄다. '감성 주유소'는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통해 도입부부터 단단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에 맞서는 '방탄 모래성'은 규현의 '광화문에서'를 야무진 음색으로 채워 판정단을 감탄케했다.

집계결과 방탄모래성이 58표를 얻어 승리했다.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감정주유소 현진영은 "내년이 데뷔 30주년이다. 팬들을 위해 콘서트와 베스트 앨범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현진영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90년대를 소환하는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현진영은 "발표한 지 30년 가까이 된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열광해주시고 따라 불러주시는 것에 대해 현진영이 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좋은 음악을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 편안한 동네 형처럼 다가가다가 노래할때는 반전되는 가수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07대 복면가왕을 두고 가왕 방어전에 돌입한 지니는 이하이의 '한숨'을 열창했다. 윤상은 지니의 무대에 대해 "결승 같은 느낌이 아니라 마지막 축하 무대 같은 느낌이었다"며 "지난번보다 더 좋은 무대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표 결과 107대 가왕은 76표를 얻은 지니였다. 지니는 2연속 가왕 수성에 성공했다. 복면을 벗은 방탄모래성의 정체는 앤씨아였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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