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송가인 부모 "형편 어려워 아픈 둘째 먼저 떠나보냈다" 눈물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송가인의 부모님이 먼저 떠나보낸 둘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6일 밤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송가인의 부모님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가인 아버지는 "없이 살 때는 둘이서 술 한 잔도 못 먹었는데 이제 살만하니까 안주에다 술도 한잔 먹고 산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우리 집 와서 고생만 원 없이 하고 새끼들 키우고 돈 벌러 다니느라 고생 많이 했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송가인 어머니는 "당신도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송가인 아버지는 "젊어서 작은 방 생활하면서 힘들게 살지 않았냐"며 "우리들이 둘째도 아파서 잃어버리고"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때는 정말 앞이 캄캄했다. 먹고살 것도 없고, 애가 아파도 병원에도 못 데려갔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송가인 어머니는 "난 항상 잃어버린 놈이 내 가슴에 있다. 100일 만에 병 나서 병원에도 못 데려갔다. 부모가 되어서 병원에 못 데려갔다는 생각하면..."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송가인 아버지는 "그런 생각도 이제는 잊자. 그래야 걔도 좋은 곳에 가지 않겠냐. 좋은 생각만 갖자"며 "고생 많이 했다. 고맙다. 고생했어도 그걸 참고 살아줘서 고맙다"며 아내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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