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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대가'로 불리는 이연복 셰프는 2011년 올리브TV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중식계에서는 손에 꼽는 대가로 유명하지만 아직까지도 이연복 셰프는 "손님들이 내 음식의 첫 입을 맛보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때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소박한 기쁨을 전했다. 이렇듯 일에 빠져 살아온 이연복은 자신의 삶에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방법으로 방송을 택했다고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그는 "방송을 시작한 이유가 일에서 벗어나서 좀 쉬고자 시작하게 됐다. 요즘은 스스로 옛날보다 더 힘들어 하는 게 느껴진다. 방송을 혼자만의 탈출구로 찾은 셈이다"고 고백했다. 잦은 방송 출연에 대한 이야기도 서슴없이 털어놓은 이연복 셰프는 "과거 PD가 찾아와서 나한테 무릎을 꿇으며 출연 요청을 한 적도 있다. 그렇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연복 셰프는 인생 최고의 슬럼프도 밝혔다. 그는 젊었을 때 축농증 수술로 인한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 신체 핸디캡을 극복한 중식 셰프로도 유명하다. 이연복은 "어렸을 때 주한 대만대사관에서 일할 당시였다. 건강검진을 했고 이후 코 수술을 크게 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냄새를 못 맡는다"며 "그 때 정말 힘들었다. 요리사로서 냄새를 못 맡는건 치명적인 일이다. 이제 어떡하나 싶었고 아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냄새를 못 맡는 셰프라는걸 이야기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누가 나를 쓰려고 하겠나? 그래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내 노하우를 만들었다. 술과 담배를 많이 했는데 후각을 잃은 뒤 술도 자제하고 담배도 끊었다. 또 아침 식사를 하지 않게 됐다. 배가 부르면 간을 봐도 잘 못느끼게 됐다. 최대한 미각을 예민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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