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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한보름 "'키스 장인' 성훈과 호흡? 느낄 새도 없었어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20 11:14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보름은 종영한 수목 드라마 '레벨업'에서 주연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반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보름(33)이 성훈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한보름은 2011년 KBS '드림하이'로 데뷔해 MBC '금 나와라 뚝딱!', SBS '주군의 태양', KBS2 '다 잘될 거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고백 부부'에서 마진주(장나라)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과 전 부부로 호흡을 맞췄고, 드라맥스-MBN '레벨업'(김동규 극본, 김상우 연출)에서 첫 주인공을 맡으며 주연배우 반열에 올랐다. 한보름이 연기한 신연화는 게임회사 조이버스터의 기획팀장으로, 안단테(성훈)와 충돌과 사랑을 동시에 하는 인물이다.

한보름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된 '레벨업' 종영 인터뷰에서 소감과 근황 등을 밝혔다. 한보름은 성훈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려웠다. 너무 저에게는 연예인이었다. 예능도 많이 나와서. 처음에 봤을 때는 키도 크고 멋졌는데, 처음에 계속 투닥하는 신이라 못 친해졌는데 뒤로 갈수록 같이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너무 좋은 분이었다. 저는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모습과 거의 비슷했는데, 더 인간적이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항상 좀 바쁘셨다. 스케줄도 많으셨는데 잠을 못 자도 와서 항상 분위기 '업' 시켜주고 이끌어줬다. '역시 주연 배우들은 다르구나' 이런 점도 배우게 됐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보름은 종영한 수목 드라마 '레벨업'에서 주연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반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0/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보름은 종영한 수목 드라마 '레벨업'에서 주연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반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0/
이어 "조언이라기 보다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리딩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성훈 배우는 '네가 원하는대로 해'라고 했다. '마음에 드는 연기가 나올 때까지 원하는 만큼'이라고 하면서 끌어주고 기다려주는 스타일이라 호흡을 맞추기에 너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상대 배우 중 최고라고 하자면, 현빈 선배님 한번 만났는데 누워 계셨다 부인인데 못 마주칠까도 생각할 정도였다. 물론, 성훈 씨와 현빈 선배님 둘 다 너무 멋지다. 그래도 최고를 뽑자면, 호흡으로는 성훈 씨다. 현빈 선배와 성훈 씨 모두 최고라고 하고 싶다. 현빈 선배는 정말 멋있으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키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진한 키스신을 찍은 사이. 한보름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엄청 기대감이 있었다. '나도 이제 로맨스'. 매일 버림받거나 죽은 역할만 하다가 '이제 나도 사랑하는 신이구나' 했는데 12부작 중에 로맨스가 12부 끝에 조금 나왔다. 그 전에 미묘한 관계였다가. 그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성훈 배우님과 호흡을 맞춰보니"라며 "수중키스신은 사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신이었다. 로맨스가 많이 없었어서, '키스 장인'이라는 것까지는 실감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연기할 때 되게 편하게 해주셔서 예쁜 역할을 잘 하셨다는 것이 알겠더라. 저랑 티격태격만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또 차선우와 성훈 사이의 삼각관계에 대해서는 "한쪽은 너무 까칠하고 한쪽은 너무 착하다. 저는 남자다운 것을 좋아하는데 까칠한 것은 남자다운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자상한 쪽이 좋지 않을까 싶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보름은 "제 성격은 친구는 꼭 친구로 지내고 연인은 다르게 한다. 선이 분명한 타입"이라고 개인적인 취향까지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보름이 출연한 '레벨업'은 회생율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 안단테와 게임 덕후 신연화가 부도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15일 방송을 끝으로 12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한보름을 비롯해 성훈, 차선우, 강별, 데니안 등이 출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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