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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이 집에 불을 질렀다.
손지은과 윤정우는 노민영과 진창국의 부탁에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합의서도 작성했다. 이를 어길 시 노민영에게 10억 원을 줘야 한다는 내용에도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손지은은 아무런 감정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자로 돌아왔고, 윤정우는 노민영과 함께 이사를 갔다.
영혼이 없이 살아가던 손지은은 소망이의 새장에서 립스틱을 발견했다.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인 바로 그 립스틱이었다. 집에서 여자가 아닌 벽지, 냉장고, 세탁기였던 손지은이 립스틱을 훔치고, 이를 약점으로 최수아(예지원 분)의 불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윤정우와 운명처럼 엮이게 된 바로 그날의 립스틱 말이다.
드라마 마지막 5분, 손지은의 충격적인 행동이 모두의 숨을 멎게 했다. 손지은의 미쳐가는 감정이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던 것. 손지은 그 자체가 되어 이 복잡하고도 어려운 감정을 표현하는 박하선의 강렬한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200% 끌어올렸다.
이제 '오세연'은 단 하나의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도 예상치 못한 그림들이 펼쳐지며 결말에 대한 상상을 불허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사랑에 함께 빠져 달려온 시청자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오늘 방송될 최종회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집에 불을 지른 손지은은 무사할 수 있을까. 손지은과 윤정우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게 되는 걸까. 그래서 결국 이들은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오세연' 최종회가 미치도록 궁금하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최종회인 16회는 오늘(24일) 밤 11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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