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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참가한 낸시랭은 '스칼렛'(주홍)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낸시랭은 '스칼렛'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롤랑 조페 감독 영화 '주홍글씨'의 영문 제목이 '더 스칼렛 레터'인데 거기서 착안했다"며 "내가 한 여성으로서 겪었던 아픔이나 트라우마가 이번에 '스칼렛'을 통해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전 세계 여성들을 생각해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르노 리벤지 협박, 가정 폭력, 이혼녀 등 클릭 하나만으로도 낙인이 찍혀진 여성들이 받는 불합리한 고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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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순한 계획을 갖고 접근 상대방에게 쉽게 속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맘껏 할 수 있겠다. 기쁘다'라는 욕심도 함께 있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이혼 후) '내게는 비빌 언덕이 없구나. 나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무엇이든 극복하려고 하면 매개체가 필요한데 내겐 예술이 있었다"며 작품 활동을 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냈음을 밝혔다.
낸시랭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예술가로서는 개인전을 마친 후 12월 '마이애미 아트페어'에 초대 작가로 참석해서 퍼포먼스 선보일 거 같다. 여성으로서는 주변에서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이제 이성으로 다가오는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다 무섭다. 전혀 생각이 없고 작품으로 승부하겠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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