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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록 스피릿으로 중무장한 YB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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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은 "예전엔 앨범 콘셉트를 정해놓고 작업했다. 이번엔 그런 것 없이 YB가 진화해야 하는 것과 지켜야 하는 것을 융합시켰다. 지키고 싶은 건 우리가 계속 해왔던,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음악을 계속 만드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물살에 휩쓸려갈 수밖에 없다는 우리의 불안감일 수도 있다. 계속 진화해야 하는 것이 밴드의 숙명이다"고, 박태희는 "2년 전 윤도현이 다른 곡을 쓰고 싶다며 산에 들어갔다.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곡들이 50~100여곡 되는 것 같다. 믹싱작업만 3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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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사회적 이슈, 범국민적인 큰 이야기를 해왔다. 이번 앨범은 그런 것보다는 작고 소소한 개인적인 감정들을 다룬 가사가 주를 이룬다. 지금 사회도 광기 있게 흘러가는 것 같고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큰 상황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개인적인 감성을 소소하게 이끌어내며 음악으로 매칭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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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마음 같아서는 전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었다. 우리 색을 가장 보여줄 수 있는 '딴짓거리',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쉬운 '나는 상수역이 좋다', YB가 지켜가야 할 것들의 연장선으로 쓴 '생일'을 선정하게 됐다. 모든 곡들이 새롭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다작을 하고 (박)태희 형은 소작한다. 소작하지만 '나는 나비' 등 사랑받는 곡을 쓴다. 이번 '나는 상수역이 좋다'도 태희 형이 썼다. 형이 작곡한 곡은 다른 곡들과 색이 조금 다른 선상에 있는 곡이 많아 '나는 상수역이 좋다'도 이번 앨범에서 빠질 뻔 했다. 우리가 걸어왔던 길에 '나는 나비'도 있는데 색 문에 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모두 좋다고 해서 타이틀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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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는 쇼케이스를 마친 뒤 '회복 콘서트 2019'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작은 소통으로 거대한 울림을 만들어 우리 세대가 직면한 휴머니티와 환경 문제를 음악을 통해 회복하고 전 세대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후 YB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아이마켓홀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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