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극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 허진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하며 경쟁작 '시동'(최정열 감독)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과 빅매치를 펼치게 됐다.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한 '천문'. 개봉일 공개와 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그들이 밤을 새워 읽었을 듯한 연구 서적들과 발명 기구들의 설계도들, 그리고 군데군데 완성되지 않은 발명품들이 보이는 서운관의 실내가 보인다.
이 세트장만 보아도,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열정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것들이 현실화된 발명품들까지 볼 수 있다. 세종이 장영실을 눈여겨보게 된 결정적인 발명 기구 물시계, 조선의 하늘을 열었던 현재 만원권 지폐 뒤에서도 볼 수 있는 혼천의, 그리고 자격루의 일부인 시간을 알려주는 인형 등 각종 발명 기구들이 감탄을 자아내며 마치 조선 당시의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영화에 나오는 발명품들이 현존하지 않고 재현만 된 것들이 많아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조사들이 필요하여 오랜 시간을 할애하여 연구했다"고 밝혀 영화에서 생동감 넘치게 재연될 서운관과 발명품들을 위해 힘을 합친 스태프들의 각고의 노력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조선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의 열정이 서려있는 서운관과, 조선 과학의 부흥기를 알린 각종 발명품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스틸을 공개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천문'은 개봉을 26일로 확정하여 개봉 일을 기다리던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 한석규,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김원해, 임원희, 오광록, 박성훈, 전여빈 등이 가세했고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