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꿈 이뤘다"…김필, 8년간 간절함 담은 첫 정규 컴백(종합)

기사입력 2019-12-13 17: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필이 데뷔 8년만의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김필의 정규 1집 '유어스, 신시어리(Yours, sincerely)'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필은 "실감이 안난다. 뭉클하다. 곡을 쓴지는 오래됐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가 많이 담긴 앨범이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 내게 음악은 진심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특히 가사에 중점을 뒀다. 노래에 맞는 옷을 입혀주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듣는 분들에게도 그런 마음이 닿았으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김필이 데뷔 8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김필의 자화상 같은 앨범이다. 무력감과 상처에 무너졌던 지난날의 자신을 다독이며 앞으로 묵묵히 견뎌낼 자신을 향한 안부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필은 "막연하게 음악을 시작한 20대부터 가져온 간절한 꿈이었다. 항상 갖고 싶었지만 갖지 못했다. 이번에 할 수 있게 돼서 좋다. 한발짝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변명'은 김필의 섬세한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미니멀한 악기 구성의 1절과 대비되는 2절의 다채로운 악기와 편곡이 인상적이다.

김필은 "개인적인 마음과 상황을 담은 곡이다. 후회, 이루지 못한 바람에 대한 가사를 썼다. 곡을 쓰면서부터 타이틀곡으로 손색 없겠다는 느낌이 들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후렴구 중 '언틸 위 프리 투게더(Until we free together)'가 킬링 파트다. 우리 함께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어쿠스틱 기타도 직접 연주했는데 윤도현 선배니이 SNS로 칭찬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변명'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조성하가 택시기사 역으로 출연, 깊은 감성연기를 펼쳤다.


김필은 "흔쾌히 출연에 응해주셨다. 택시안에서 함께 이동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가족들도 그렇고 조성하 배우도 나를 좋아한다고 하시더라. 도와주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포크록 발라드 '드리머(Dreamer)', 왈츠 리듬 기반의 '결핍', 심플한 베이스 라인의 '뷰티풀 스카(Beautiful Scar)' 등 김필이 직접 만든 8곡이 수록됐다.

김필은 "평소에도 가사를 항상 써두는 편이다. 대부분의 수록곡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던 중 시간을 내 쓴 노래들이다. 요즘 청춘들이 힘들게 느끼는 부분을 담아보기도 했다. 노랫말의 흐름을 생각하며 트랙을 배치했다. 마지막곡 '프레이'는 나를 포함해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김필은 1월 소집해제 후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한편 '비긴어게인' '더콜' 등의 음악예능에 출연하며 바쁜 한해를 보냈다.

그는 "정신없이 바쁜 한 해였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으로 음악을 한 해였다. (음악예능을 통해) 많은 뮤지션 선후배 동료들과 소통한 건 처음이었다. 같은 마음을 가진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지가 됐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삶에서도 많이 배운 좋은 시간이었다. '비긴어게인' 패밀리 모두가 응원해줬다. 이탈리아 촬영에서부터 정규 앨범 계획을 알고 있었다. '더콜' 윤준신과 하동균에게도 미리 음악을 들려줬는데 응원과 용기를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필은 이날 오후 6시 '유어스, 신시어리'를 발표한다. 이후 20~23일 3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단독콘서트 '컬러스(COLOURS)'를 개최한다.

김필은 "3년 만의 콘서트이기도 하고 서울 콘서트는 3년 전 마지막 콘서트를 했던 장소라 추억을 회상하기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새 앨범의 라이브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열정을 다해 노래를 하고 앨범에 담긴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해드리는 게 관전포인트일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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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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