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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본 어게인'이 환생 미스터리 멜로 속 과몰입을 부르는 설정과 서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속해서 과거 정하은의 기억과 감정이 공유되던 정사빈은 '오래된 미래'의 책 '폭풍의 언덕'을 펼쳤을 때 마치 그녀가 된 듯 말투까지 변화했다. 또 심장병은 심장 이식 수술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연인 차형빈(이수혁 분)을 봤던 충격은 현생에선 적색맹으로 발현되는 등 비슷한 듯 다른 전생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편, 현대의 의대생 천종범(장기용 분)과 검사 김수혁(이수혁 분)은 두 사람 모두 공지철(장기용 분)과 차형빈과 조금씩 닮아있어 이들의 진짜 '영혼값'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그러나 당시 노란우산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렸던 공지철처럼 현대에서 다시 일어난 모방범죄의 용의자로 천종범이 지목되면서 전생과 현생이 평행이론처럼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각종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수혁은 차형빈과 똑같은 외모로 과거 그의 동료 형사를 놀라게 했지만 공지철이 가리고 다니던 상처와 같은 위치인 왼쪽 눈가에서 통증을 느껴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공지철이 "차형빈, 한 번만 나도 너로 살아보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터, 외모와 영혼이 뒤바뀐 '영혼 크로스설'까지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는 정사빈과 '오래된 미래'로 향하던 김수혁이 갑작스런 차 사고가 발생하자 "목숨을 걸고 내 신부 정하은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라는 차형빈의 맹세를 기억하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그녀를 구했고, 적색맹인 정사빈 역시 그의 붉은 피를 선명하게 자각했다.
이로서 유골을 통해 전생의 기억을 따라가는 정사빈을 두고 또다시 마주하게 된 두 남자가 어떤 전생을 가졌을지, 매회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서사를 곱씹게 만들고 있다.
지독한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의 환생 미스터리 멜로를 쫄깃하게 그려내고 있는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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