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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위험한 약속' 박하나가 길용우와 이칸희 비밀에 다가섰다.
최명희(김나운)은 연두심(이칸희)를 찾아갔다. 최명희는 "내가 잘못봤다. 순진한 분인 줄 알았다. 그렇게 내 딸 협박하면 무릎이라도 꿇을 줄 알았냐. 기어이 생각해볼테니 너희는 처분만 기다리라는 거냐"라고 물었다. 연두심은 "저도 제 아들이 머슴살이로 간다는데 가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명희는 "평생 길러준 남의 자식 이만한 대가 받고 보내면 남는 장사 아니냐. 더 받아내려고 그러냐. 아니면 돈도 받고 자존심도 챙기려는 거냐"고 물었다. 연두심은 "한지훈 상무도 그런 대상으로 기른 거냐. 회장님 아들 거두면서 한 몫 챙기자는 마음이었냐는 거냐"고 응수했다. 이어 "사모님은 그러셨을지 모르지만 저는 아니다.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한지훈 상무가 참 안됐다"고 말해 최명희를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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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온 최명희는 "너는 밸도 없냐. 강태인이 필요해서 결혼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한서주는 "아닌 것 같다. 나 이제 그 사람 정말 좋아졌다. 이제 엄마가 말려도 소용 없다"고 털어놓았다.
한회장은 두 사람의 관계를 말하지 말아달라 간곡히 부탁하는 연두심의 말에 망설였다. 한회장은 연두심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강일섭(강신일)은 "회장님이 많이 놀란 것 같더라. 자기 부인이 당신에게 그런 실수를 한 게 충격인 것 같더라. 당신 아들이 태인이 막 대하는데다가 부인 일까지 알게 됐으니"라며 "그 사람 믿고 기다려보자. 이제와서 태인이보고 우리가 결혼 접으라고 할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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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동은 사고 원인을 묻는 강태인에게 "디자인팀 직원과 실랑이 하다가 원단 더미가 무너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서주는 강태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이 같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태연한 척 전화를 끊었다.
차은동은 공영심(유지연)에게 사고 소식을 알렸다. 차은동은 "야근이 좀 많다"며 가족들을 달랬다. 통화 내용을 들은 강태인은 포장해온 저녁을 내밀었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다 삐끗한 차은동은 혼자서 아파하며 일어났고, 강태인은 몰래 뒤에서 지켜보다 그가 잠들 때까지 병실에 머물렀다. 일어난 차은동은 망가진 구두 대신 새 신발을 사오고 잠든 강태인을 보며 싱숭생숭한 표정을 지었다. 차은동은 "한서주랑 결혼 왜 하려는 거냐. 당신도 최준혁 오혜원 죽이려는 거냐. 혹시 한회장네 집안까지? 그래서 한서주와 결혼하려는 거냐"고 질문했다.
한지훈(이창욱)은 차은동의 사고 소식을 듣고 흥분했다. 곧장 병실로 달려간 한지훈은 차은동과 강태인이 대화하는 걸 들었다. 한지훈은 생각에 잠겼고, 병실을 찾아간 오혜원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눈을 굴렸다.
아침이 되고 한지훈을 발견한 강태인은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갔다. 한지훈은 "차비서 병실에서 밤 샌 것 누나가 아냐. 왜 그쪽이 걔 병실에서 밤을 새냐"고 물었다. 강태인은 "내 결혼 준비하다 그렇게 된 거다"라고 대꾸했다. 강태인은 "요즘 일 잘하고 있다 들었다. 차은동 좋아해서 정신 차린 거냐"고 했다. 한지훈은 "당신은 그래서 문제다. 당신이 내 형이라도 되냐"고 짜증을 냈다. 강태인은 "차은동 상처주지 마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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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심은 차은동의 병실로 도시락을 싸갔다. 차은동은 음식을 보며 아버지를 기억했다. 한지훈은 차은동의 병실로 찾아갔다가 연두심과 마주쳤다. 연두심은 한지훈에게 함께 식사를 하자고 권했다. 그때 오혜원의 전화가 걸려왔다. 오혜원은 자신의 방으로 차은동을 불러냈다. 연두심은 "저번엔 내가 너무 심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지훈은 손을 떠는 연두심을 보며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식사를 했다.
차은동은 "당신이 한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의사가 사람을 죽게 내버려두고 도망갔지 않냐"며 "이제야 상상이 된다. 당신이 그때 어떤 얼굴로 강태인씨 아버지가 죽게 내버려둔거였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회장쪽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에 뱃속에 강태인씨 애까지 지워버리고. 그러고도 당신이 의사, 사람이냐"고 도박했다. 오혜원은 차은동의 뺨을 때리며 "너 같은 게 나에 대해 뭘 아냐"고 소리질렀다. 차은동은 "이제부터 알아보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오혜원은 최영국(송민형)과 투자 서류에 사인하는 자리에 나섰지만 이창욱(김정운)과 강태인이 들이닥쳤다. 강태인은 "의사라는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을 버려두고 가? 그러고도 너희들이 사람이냐"라고 화를 냈다.
한회장은 차은동의 병실을 가려다 연두심을 발견해 돌려세웠다. 그 순간 차은동과 민주란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각자 다른 생각에 빠졌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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