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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지온이 '메모리스트'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반전 매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최종회에서 동백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날려 총을 맞았던 구경탄(고창석 분)이 깨어나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오세훈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동백까지 등장, 한 자리에 모인 동백저스는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행복하게 미소 짓는 애틋한 브로맨스 케미를 그려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방송 말미 강지은(전효성 분)을 향한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심쿵을 안겼다. 함께 수사를 해오던 형사들이 모인 한선미(이세영 분) 변호사 사무실 개업식에서, 사진기자를 자청한 오세훈이 강지은의 독사진을 잔뜩 찍은 사실이 들통 난 것. 추궁이 이어지는 주변 반응에도 부정하지 않고 그저 해맑게 웃는 모습은, 수사뿐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직진남'임을 엿보게 해 풋풋한 설렘을 전했다.
이렇듯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캐릭터를 완성한 윤지온은 "오세훈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웃음이 많아졌어요. 캐릭터가 저에게 주는 에너지도 있겠지만, '메모리스트' 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동백트리오의 막내로 또 다른 멋진 배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며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촬영장을 가는 길은 설촬영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아쉬웠어요. 이제 조금씩 끝났다는 게 실감나네요"라고 덧붙였다.
탁월한 연기력과 대체 불가한 매력을 입증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배우 윤지온의 앞으로 이어질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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