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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통계청, 비 '깡' MV 댓글논란 사과…"UBD 조회수 언급 반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5-06 08:3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통계청이 가수 겸 배우 비의 '깡' 뮤직비디오 댓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통계청은 5일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통계청은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 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심려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은 1일 비 '깡'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영상에 "통계청에서 깡조사 나왔습니다. 1일 10시 기준 비 '깡' 오피셜 뮤직비디오 조회수 685만9592회, 3만9831 UBD 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UBD는 과거 비가 출연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엄복동 이니셜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화의 흥행 실패에 빗대 탄생한 신조어다.

'자전차왕 엄복동'이 관객수 17만에 그치자 한 네티즌이 '앞으로 17만은 1UBD'라고 조롱한데서 생겨났다.

그런데 통계청에서 공식 계정으로 뜬금없이 조롱성 댓글을 단 것은 황당할 정도로 어이없는 잘못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통계청이 공식 사과에 나서며 사태는 일단락 됐지만, 팬들의 분노는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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