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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당당한 '싱글맘'들이 방송의 주요 소재로 떠올랐다. 드라마 예능을 막론하고 싱글맘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여성 연예인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은혜 유혜정에 최근 합류한 박현정까지 이지안과 김경란을 제외하곤 모두 싱글맘이다.
박현정은 최근 방송에서 10년차 싱글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배우 생활 5년 정도 후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결혼 생활 13년 정도였던 2011년 이혼했다. 이혼 후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밖을 나가지 못했다. 공황장애, 우울증을 겪으며 동굴에 갇혀있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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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육아 등 모든 여성의 고민과 갈등을 담아 3040 여성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4일 첫방송한 SBS 새 아침극 '엄마가 바람났다'은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 오필정(현쥬니)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려는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필정은 최악의 남편 태섭이 죽은지 7년이 지난 후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살다 자신의 집에 하숙을 들어온 김민철과 엮이는 인물이다. 현쥬니는 8살난 아들이 있는 실제 엄마라 극의 몰입도를 더 높이고 있다.
항상 좀 더 자극적인 소재를 원하는 방송 특성상 소모성으로 '싱글맘'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예능 뿐만 아니라 드라마 역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싱글맘들의 고충을 소재로 쓴다면 불편한 시선을 받을 가능성을 넘어 역풍까지 맞을 수 있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싱글맘 라이프'에 대한 진지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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