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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악의 꽃'에서 문채원이 수상쩍은 행동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마침내 그 비밀스런 공간에 들어선 차지원은 더 이상 '백희성의 사랑스런 아내'가 아닌 '강력계 형사'의 눈빛을 하고 있어 숨을 들이키게 한다. 수사를 위해 쓰이는 장갑까지 낀 채 불을 끄려는 그녀가 과연 어둠 속에서 무엇을 확인하려 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상황.
특히 지난 방송에서 차지원은 도현수가 자신의 남편인 줄도 모른 채 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그 범죄 현장에서 백희성의 시곗줄을 발견했다. 그의 생일을 맞아 이름의 이니셜 각인까지 새긴, 세상에서 하나 뿐인 시곗줄이었던 것.
이처럼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은 12일(수)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5회에서 계속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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