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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고생을 위하여"
'윤스테이' 첫 영업이 시작됐다.
나영석 PD는 "한정된 손님만 예약제로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이왕 할거면 한식만이 아닌 한옥을 보여줄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가 어떨까. 크지는 않지만 전남 구례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연다"며 "이름은 윤스테이"라고 알렸다.
장소가 전남 구례라는 말에 장거리 촬영이 확정되자 간부급 출연진 윤여정 이서진은 "한옥은 안국동 가도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박서준은 "이름은 정말 좋다"고 응수했다.
나영석 PD는 "한국 체류 1년 미만 기간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옥이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 한식도 별로 경험 못하신 분들. 아침과 저녁 식사 제공하면서 한국의 정취를 경험할수 있도록 하는게 프로그램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윤스테이' 이거 잘되면 또 한 시즌 해야한다. 우려먹기는 잘 우려먹는다"고 시작도 전에 다음 또 한시즌을 할까봐 걱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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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라는 말에 "언제적 전무냐. 지금 부사장이다. 최우식은 정직원이 아니다. 신구 선생님도 와서 알바를 하시는 판에 인턴이다"라며 모든 허드렛일을 최우식에게 맡길 의향을 밝혔다. 최우식은 "얼굴에 숯검댕이가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드디어 도착한 윤스테이 한옥집. 멤버들은 "너무 예쁘다"며 "주방이 갔던 중에 제일 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사방이 온통 청정 대나무숲 맛집인 고즈넉한 한옥집에 모두가 감탄했다. 하지만 끝없이 이어진 길과 엄청난 규모에 당황했다.
박서준 최우식은 "너무 커.. 이걸 어떻게 5명이서 해"라고 기겁했고, 정유미는 "누가 또 오죠?"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객실을 다 둘러본 멤버들은 저녁 식사 준비 겸 미리 배운 한식 메뉴를 테스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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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서준은 집에서 몇날 며칠 떡갈비를 연습하며 윤스테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나영석 PD는 "호주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네팔 등 첫날 14명이 온다"며 손님의 규모를 알렸다. 박서준은 "식당만 해도 힘든데.. 할수 있을까?"라고 걱정하다가 "할수 있을거야"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 멤버들은 "윤스테이를 위하여"라고 술잔을 부딪히려다 "개고생을 위하여"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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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손님은 나영석PD와 작가들. 제작진의 몰래 카메라에 멤버들의 현실 욕설이 나와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꼴배기 싫어 진짜. 속었아. 이거 진짜였으면 진짜 양아치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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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업 첫날. 최우식은 픽업을 원하는 손님들 마중에 나서고 나머지는 리셉션과 주방을 준비했다. 특히 주방부는 전쟁이 시작됐다. 박서준은 "머리가 깨질것 같다"며 정신을 붙잡았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외국이라 못했는데 한국에서 찍으니까 내일 도망갈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손님을 맞이하러 간 최우식이 핸드폰을 놔두고 가자 모두가 걱정했지만 구례역에 도착할 외국인은 그들 뿐이기에 한시름 놨다. 제작진은 "단일 민족 국가라서 사그라든 위기"라는 자막으로 웃음을 안겼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뇌 신경 전공하는 여학생들 3명이 도착한 뒤 호주와 네덜란드 남자 손님 두명도 픽업을 끝마친 최우식.
박서준은 "지금 고기만 두시간째 쳐다보고 있는데.. 다음 역할은 백정으로 한번 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에서 온 가족 손님은 방에 구비된 전통 팽이와 제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돌구조에 사진을 찍으며 한옥을 즐겼다.
멤버들은 다가오는 저녁 시간에 당황하며 첫 호텔 영업날의 멘붕을 온몸으로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 초입에 제작진은 코로나 19 시국에서의 촬영 과정을 설명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제작진은 "모든 국민이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이 시기에 외부 활동이 추가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하루 빨리 이 위기의 터널을 잘 지나 따뜻한 봄날의 나들이가 가능하길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윤스테이'의 시작을 알렸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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