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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이무송의 졸혼 고민에 노사연이 심각해졌다.
이날 노사연은 이무송의 음악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 함께 작업실 매물 투어에 나섰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노사연은 "집에서는 음악이 잘 안 되냐"고 물었고, 이무송은 코로나와 친구들을 이유로 들면서 횡설수설 핑계를 댔다. 또 작업실에 남자만 출입하느냐는 질문에 이무송은 "이 세상에 사람이 남자뿐이냐. 여자도 올 수 있지"라고 답해 노사연을 언짢게 했다.
이무송은 "30년 살았는데도 '이 사람이 날 잘 모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나도 진짜 이 사람을 아는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노사연은 "그러면 다시 알아야지"라고 말했지만, 이무송은 "이제 힘들다. 에너지가 다 고갈된 거 같다"며 한숨을 쉬어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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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무송은 눈치 없이 노사연을 앰프에 비교했고, 이에 노사연은 "부인을 비교할 때는 예쁜 곳에 비교해야 한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 두 사람은 다시 냉랭해졌다.
두 번째 매물은 홍대에 위치한 원룸이었다. 노사연은 주거공간을 방불케 하는 구조에 "새집 살림 차리려는 거 아니냐. 살림하겠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무송은 개인 옥상으로 노사연을 데려갔고, 두 사람은 미니 콘서트를 열면서 화해하는 듯했다.
마지막 매물까지 확인한 후 이무송은 작업실에서의 계획을 세우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노사연은 "집만 나온다니까 다 좋냐"며 "당신의 진심이 뭐냐. 음악이 아니라 그냥 나랑 떨어져 지내고 싶어서 핑계 대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무송도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정색했고, 노사연은 "진짜 참기 어렵다"며 답답해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 입장만 내세우며 팽팽하게 신경전을 펼쳤다. 이무송은 "어쨌든 작업실 하나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도 편하지 않냐"며 조심스럽게 졸혼을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황혼의 선배들이 졸혼하는 게 아닌가 싶다. 서로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주자고 해서 많이들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듯 표정이 어두워진 노사연은 "진짜 그걸 원하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무송은 "요즘 우리가 다른 방향을 찾아보다가 그런 졸혼까지도 이해가 되는 거 같다. 그게 건강하게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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