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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전승빈, 5살 연상연하 부부…'나쁜사랑'으로 만나 '착한사랑'으로 완성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1-01-13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심은진(41)과 전승빈(36)이 법적 부부가 됐다.

12일 심은진 소속사 비비엔터테인먼트도 공식입장을 통해 "12일 심은진씨와 전승빈씨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되었다"며 "두 배우는 드라마 '나쁜사랑'을 통해 만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이후 인연을 맺어 사랑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을 초대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자세와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예정이니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심은진과 전승빈은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과 소감을 전했다.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고 운을 뗀 심은진은 "MBC '나쁜 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며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 감이 있지 않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이며 "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 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다.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승빈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 후 이 글을 올린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 그 분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라는 전승빈은 "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 구같은 존재입니다.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입니다. 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주변분들은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십니다.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라며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 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이 분과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저와 그분 '심은진' 씨 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에 많은 동료 배우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홍수현은 "축하해"라는 댓글을 달았고, 박솔미 역시 "넘나 축하해 축복이 가득하길"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심은진은 지난 1998년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2006년 KBS 1TV '대조영'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심은진은 이후 드라마 '스타의 연인' '거상 김만덕' '금 나와라, 뚝딱!' '야경꾼 일지' '내사랑 치유기' 등에 출연했다.


1986년생인 전승빈은 2006년 연극 '천생연분'으로 데뷔해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 '천추태후' '근초고왕' '대왕의 꿈' '징비록' '보좌관'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심은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심은진 입니다.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해요.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 는게 맞을 것 같아요.:)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요.

그래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

예쁘고 곱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 드립니다.

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가족,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어찌됐든, 길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2021년, 이제 시작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에 대해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들 아시죠? 차조심, 몸조심, 사람조심.

▶전승빈 글 전문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 후 이글을 올립니다. 2020년 많은 일이 있던 한해였습니다.

모든 분 들이 힘든 시간을 가지신 해였고, 저 또한 개인적인 힘든 일이 많은 해 였습니다.

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 그 분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 구같은 존재입니다.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입니다.

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주변분들은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십니다.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

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용기 내 봅니다.

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이 분과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저와 그분 '심은진' 씨 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2021 년 새로운 한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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