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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움과 채움을 지향하는 '북유럽' 7회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사랑받는 대한외국인 '럭키', '알베르토', 그리고 언어 천재 작가 조승연이 출연해 애장서를 소개하고 인생관을 나누었다. 조승연작가는 작가답게 다독을 자랑했고, 알베르토도 가끔씩 칼럼을 쓰며 책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럭키는 자기도 책을 보기는 본다면서 최근에 읽은 책을 묻자 '아재개그 레전드 500'을 읽었다고 밝혀 폭소를 이끌었다. 이어 럭키는 한국 생활을 하며 방송 활동 했던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수첩을 공개했다. '칭찬합시다' 때부터 '야인시대'까지 방송활동을 그동안 받았던 연락처와 출연료들이 빼곡이 정리되어있었다. 워태커 소령 역으로 열연했던 '야인시대'에서 받은 출연료가 꽤 높았지만 매니저를 잘못 만나서 1500만원~2000만 원 가량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럭키는 "그때 출연료를 매니저 하던 형이 챙겨준다고 해서 가져가놓고 그대로 가버렸다"고 털어놨다.
조승연작가의 첫 번째 인생책은 '미치오 카쿠'의 '마음의 미래'. 인간의 의식 세계를 탐구하고자, 마음과 뇌에 관해 신경과학, 물리학에 기초해 최신 연구결과를 생생하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인문학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조승연 작가이지만 팬데믹이 터진 이후 과학적인 조예가 없으면 인문학만으로는 세상을 해석하기 어려워졌다며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라고 한다. '마음의 미래'는 뇌 과학에 대한 책으로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조승연작가의 직업적인 부분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럭키는 본인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책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며 웃음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와 럭키의 어머니 자이언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꿈꾼다고 밝힌 럭키는 그 자리에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불러 빅재미를 주었다. 이어 '열개 던지면 하나는 터진다'며 '아재 개그 레전드 500'을 섭렵한 독자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두 번째 인생 책은 '실크로드 세계사'
일반적으로 극동 세계사와 유럽사만 다루고 세계사라고 칭하는데, '피터 프랭코판'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를 중심에 놓고 도리어 유럽과 극동을 변방으로 설정해서 세계사를 조망했다.
너무 두꺼운 책의 두께에 김숙은 '5년 읽어야 하는 책이냐'고 물었고 조승연작가도 1년 반 읽은 책이라고 했다. 이어 인도, 이탈리아, 한국의 책값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조승연작가는 한국의 책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싼 편이라고 했다.
이어서 알베르토도 인생책을 추천했다. 알베르토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쓰레기 섬에 간 하리'라는 동화책을 추천했다. 알베르토는 실제로 지구에 쓰레기섬이 많다면서 아이에게 환경을 교육하기 좋은 책이라고 했다.
북유럽은 조승연작가, 알베르토, 럭키와 함께 각 나라의 특이한 문화도 들여다보고 책을 통해 소통하며 성공적인 기부를 마쳤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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