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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괴물' 여진구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서 여진구는 요동치는 '한주원'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한주원은 훈훈한 비주얼에 능력, 차기 경찰청장이 유력한 아버지를 둔 든든한 배경까지 모든 걸 다 갖춘 인물이다. 여유로운 미소와 몸에 밴 당당함이 그의 완벽한 인생을 짐작게 한다. 이어진 사진 속 180도 달라진 분위기도 포착돼 궁금증을 높인다. 경찰 제복을 입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한주원의 눈빛엔 혼란이 가득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집요하게 쫓는 한주원, 충격에 빠진 듯한 그의 눈빛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만양으로 내려온 한주원은 철저한 이방인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신하균 분)과 얽히며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의뭉스러운 이동식, 그리고 순박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양 사람들 사이에서 지독하리만치 치열하게 진실을 추적할 전망.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오던 그가 왜 변두리 시골 마을 만양에 내려온 것인지, 그가 쫓는 진실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온 여진구가 옥죄어 오는 혼돈에 매몰되지 않고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집념의 '한주원'을 통해 연기 천재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오는 2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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