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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같이삽시다3' MSG無 중년女들 수다타임…"영탁X최백호X송일국, 초대하고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2-01 15:01


사진=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3)가 1일 첫 방송한다. '같이 삽시다3'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2 종영 후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7월 시즌 2를 시작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석권은 물론 매회 방송 실시간 검색어 1위 장악, TV프로그램 단일 유튜브 채널로는 드물게 6개월 만에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무엇보다 관찰 예능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중장년 여성'의 이야기란 점, 1인 가구의 노후 문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 등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KBS
박원숙은 1일 온라인 중계한 '같이삽시다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까지 하게된 소감에 대해 "처음에는 내 이름이 안붙어있었다. 그냥 '같이 삽시다'였고 특집 형식이었다"며 "내가 잘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공감을 얻고 시즌3에 이름까지 붙은 영광스러운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가공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대본 없이 그냥 모여서 사는 것이라서 그런 것 같다. 본인들은 못느끼지만 2~3년 같이 살면서 멤버들이 많이 밝아졌다"며 "김영란은 처음 왔을때 예능도 모르고 큰 눈만 껌뻑거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화사하고 발랄하고 웃음도 낭랑해졌다. 혜은이도 어깨에 잔뜩 진 짐을 내려놓았다. 청이도 안좋은 일 있으면 한두달 뒤에는 좋은 일만 생길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박원숙은 "내가 하는 카페에 오시는 분들이 같이 살고 싶다는 분이 많다"고 웃으며 "어떤 분은 '나도 돈 좀 잇는데 같이살 수 있는 자격이 뭐냐. 연예인들만 사는 거냐'라고 물어보시더라. 많이 공감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BS
'같이삽시다'시리즈에서 '허당'캐릭터를 맡고 있는 김영란은 "나는 내가 허당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본적 없다. '같이삽시다'를 하면서 '허당'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며 "'왜 그러지'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사진=KBS
혜은이는 "시즌1에는 자격이 안되서 못했고 시즌2에는 자격이 됐다. 합류할 때는 굉장히 생각을 많이하고 고민도 많이하고 왔다.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서 내가 용기를 낼수 있었다. 아니면 못했을 거다"라며 "지금의 내 모습은 첫 편의 내 모습과 바뀌어 있다. 내 주위에 있는 분들도 그렇게 말하다. 웃는 얼굴이 보기 좋다더라. 성공한거다. 나에게는 힐링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김청은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혼자 살아본적이 없다. 우리 세대가 공감할수 있고 함께 공감하고 나눌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하게됐다. 주위에서 '너도 무남독녀로 살고 아픔도 겪었는데 언니들한테 야단도 맞고 하면서 성숙해봐라'고 해서 나왔다"며 "이번에는 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 같다. 성숙해지는 모습도 보여드릴 것 같다. 처음 이렇게 살아봐서 의욕이 너무 앞서서 비행기를 타고 붕붕 날아다닌 느낌이긴 한데 '정신을 차려야지' 하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또다른 나의 모습을 찾고 있다"고 웃었다.

덧붙여 "여기서 함께 살기 위해 '내 인생이 업앤다운이 심했나보다'할 정도다. 엄마가 내 인생에 중점에 있었는데 이제는 다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KBS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박원숙은 가수 영탁, 김영란은 가수 최백호, 혜은이는 송일국, 그리고 다같이 이미 한번 출연했던 개그맨 주병진을 꼽았다. 김영란은 "원래 최백호의 팬이다. 최백호 씨가 오셔서 노래 한 번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안그래도 최백호 씨에게 말했다. 촬영하는 거리가 가까워지고 한가해지면 올 것 같다"고 말해 김영란을 기쁘게 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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