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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 딸' 배수진 26살 싱글맘 "외로워 23살 결혼, 4살子 위해 2년만 이혼"(언니한텐)[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1-02-03 08:5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배동성 딸 배수진이 4살 아들을 키우는 26살 싱글맘의 고민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혼 가정의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고민을 전해왔다.

배수진은 "4살 아들을 키우는 26살 여자"라며 "고등학교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녀는 "아빠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인데도 제가 힘들어하는걸 보니까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딸이 결정한 이혼에 긍정하셨던 과정을 전했다.

배수진은 "5살에 미국에 가서 오래 살아서 한국에 친구가 없었다"며 "친 오빠와 동생이 있는데 저만 아빠와 같이 살았다. 아빠가 지방 일이 많으셔서 외로웠다. 빨리 내 자리를 잡고 싶다고 생각해서 23살에 결혼하게 됐다"고 이른 결혼을 한 이유를 말했다.

그녀는 "결혼 생활 2년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부모님처럼 이혼하기 싫어서 하루하루 버텼다"며 "또 남편이 아이는 엄청 예뻐해서 아들과 몸으로 잘 놀아주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아이 앞에서 싸우는 부모가 되기 싫어 이혼을 결정했고,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전 남편과 왕래도 자주 하고 있다는 것.

배수진은 "원래 한달에 한번 만나는데 요즘 자주 보게된다"며 "아이가 어린이집 가자고 하면 아빠를 찾고, 아빠를 찾을 때 만나게 해주니까 더 자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거보다는 룰을 만들어주는게 좋다. 안 보게 되면 자기에게 관심이 없어졌다고 느낄수 있다"며 "1차 양육자가 정해졌다면 룰을 정해줘 아이가 예측하게 해주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배수진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표현이 서툰 사람인데 아이에게 많이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아이가 원한다면 남편과 2박3일 여행갈수도 있고, 남편 여자친구가 있다면.. 그리고 그녀가 동의해준다면 같이 여행 갈수도 있다"고 쿨한 이혼녀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에 반대 입장을 전했다. 전문가는 "되도록이면 부모의 이성친구는 아이가 어릴수록 공개하지 않을수록 좋다. 그건 엄마아빠 중심이다. 부모의 사랑을 ?壺畸芽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을 주의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배수진의 진짜 고민은 "제가 아이를 열심히 키웠는데 갑자기 사춘기 때 '엄마 싫어 아빠랑 살래'라고 할까봐. 걱정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이혼가정의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어떤 일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부모님이 예전에 방송에 같이 나가셨는데 그때 엄마 아빠가 서로를 험담하고, 저에게 그 말이 다 쏟아졌다"며 "저를 통해 나쁜 말을 주고 받을Œ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는 절대 이혼한 남편을 험담하지 말아야지. 남편과도 아이에게 서로 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부모님이 많이 싸우고 화해를 잘 못한 모습을 본 자녀들은 작은 갈등에도 큰 공포를 느낀다. 지금 보니 배수진 씨는 스스로의 죄책감만 좀 줄이면 되고 아이를 대화의 셔틀로 사용하지 말아라. 예를들면 '아빠 집에 여자 물건 있어?'라고 묻는 이혼한 엄마들이 있다. 그러면 아이에게 금기가 너무 많아지는 것"이라며 "아빠도 아이에게 금기를 말하고 엄마가 자꾸 그것을 캐물으면 아이에게 정서적 혼란이 온다. 그게 가장 나쁜 부모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는 "이혼한 부모의 자녀들은 자신이 교제하는 이성에 대해 쉽게 불안해하고 의심하고 잘 헤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고 배수진은 크게 동의했다.

아이가 원하면 나중에 아빠에게 갈수 있느냐에 대한 법적인 조언도 더해졌다.



전문가는 "양육이라는것은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며 "범원에서 정할 때도 13살 넘으면 아이 의사를 물어보긴 한다. 하지만 부모의 재력과 라이프 스타일 등 여러가지를 보기 때문에 보내줘야할 법적인 의무가 있는건 아니다"라고 팁을 줬다.

또한 "수진 씨 걱정은 아이가 떠나가면 난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는것 같은데 같이 살아도 못해주는 아빠들 많고 면접교섭권 날에도 안오는 아빠들도 많다. 걱정하지 말고 키웠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배수진은 "여기 나오니까 속이 후련하고 마음이 시원해졌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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