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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지영(50) 감독이 "남편 민규동 감독은 가장 가깝지만 가장 객관적이고 무서운 사람이다"고 말했다.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우리들의 고민을 네 커플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아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새해전야'. 새로운 한 해의 시작 전 힘들었던 일들을 떨쳐버리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새해전야'의 메시지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공감대로 코로나 블루 시대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이날 홍지영 감독은 남편이자 동료인 민규동 감독에 대해 "평소에 감독들에게 감히 사회 생활, 결혼 생활을 추천한다. 영화 일을 하면서 감독 부부로 20년간 룸메이트를 한다는 건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해도 많이 받는다. 감독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예시가 있어서 여러 상황을 다 이해해준다. 그런 면에서는 영화 안에서 롤이 같다는 분명한 공통점 때문에 편한 것은 있다. 또 함께 나눌 수 있는 고민과 판단이 있다는 점도 좋다. 민규동 감독은 내 주변에 가장 가깝지만 가장 객관적이고 무서운 모니터를 하는 사람이다. 연출의 영역은 서로 존중하지만 과정 중에서는 서로 정확한 편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홍지영·민규동 부부에 대해 김강우는 '존경하는 부부'라고 언급한 바, 이에 홍지영 감독은 "나와 함께한 배우들은 서로 일상을 나누는 편이다. 김강우의 자녀들 이야기도 수시로 이야기를 한다. 김강우도 가정적이고 성실한 배우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한다. 내 안에서 조언도 하는 편이다. 그저 감독 부부가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생활적인 질문도 하고 고충을 잘 들어줘서 좋아하는 것 같다. 영화와 일상을 공통 분모가 있어서 서로 교류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새해전야'는 새해를 앞두고 각기 다른 두려움을 극복하는 네 커플의 로맨틱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이 가세했고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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