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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 파격적인 스토리와 전개로 TV조선 드라마 최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다음 날 아침, 울컥한 부혜령은 판사현을 깨워 시댁으로 직행했고, 판사현의 불륜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기쁘시냐고요. 솔직한 심정 말해보세요"라며 이혼을 종용하는 판사현과 시부모가 같은 생각인지 캐묻던 부혜령은 기세를 몰아 "저 물러나요?"라고 쏘아붙여 시부모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결국 부아가 치밀었던 부혜령은 방송 중 노래가 나오는 사이, 판사현에게 전화를 걸어 복화술로 막말을 쏟아부으며 분풀이에 나섰고, "어쨌든 나 이혼 절대 못 하니까 알아서 해"라며 이혼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로맨틱하기만 했던 40대 부부 신유신(이태곤)과 사피영(박주미)도 신기림(노주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영화관람 중 심장발작을 일으켰던 신기림이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고 만 것. 더욱이 헐레벌떡 응급실에 도착한 신유신과 사피영이 신기림의 죽음으로 충격에 휩싸인 와중에 김동미(김보연)가 신유신 품에 폭 안겨 오열을 터트리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장례식 동안 식음을 전폐하며 처연했던 김동미가 장례식 후 오롯이 혼자가 된 밤, 사뿐한 걸음걸이로 "난 잘못 없어,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어. 최선을 다했으니까 난"이라는 혼잣말과 함께 홀가분한 미소를 보이면서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때 오해할 정도로 너무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사피영의 지인이 사피영에게 사진을 전송했고, 이를 본 사피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던 터. 더욱이 집으로 돌아온 김동미는 거품 목욕을 하며 신유신과 데이트하던 기억을 떠올렸고, 눈물을 그렁이면서도 자꾸 피어오르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역대급 아수라 엔딩'으로 서늘한 긴장감을 전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런가하면 음식을 싸들고 박해륜(전노민)의 학과장실에 들렀던 이시은(전수경)은 박해륜 방에서 다 먹은 한양 봉지를 발견하자 의심을 품었고, 묘령의 세 여자 송원(이민영), 아미(송지인), 남가빈(임혜영)은 세 명 모두 술, 담배, 커피를 하지 않고, 한국에 가족이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하는 모습으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날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8%,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으며 TV조선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 멈출 줄 모르는 파죽지세 행진을 이어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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