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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떡볶이 가게에 도전한 양치승이 타들어 가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울컥했다.
이어 전현무는 동기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비자발적 프리랜서가 된 오정연을 '당나귀 귀'로 전격 영입했다고. "내레이터를 맡겼다"는 전현무는 "우리가 좀 덜 떠들면 돼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실제 오정연은 송훈 셰프 편을 '인간극장' 스타일로 내레이션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송훈은 제주 2호점을 오픈했던 상황. 하지만 개업 한 달여 만에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고립무원의 상태로 갇혀버렸다. 급기야 매출 제로의 위기에 몰리자 송훈은 배달 주문을 받기 시작했고, 직접 용달차를 몰고 아슬아슬한 빙판길을 달려 왕복 2시간 거리의 배달을 나섰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인 송훈은 "감사하게도 손님들이 4~5만 원치 주문을 해주신다"라며 "하루의 두 건 정도 배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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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연에 이어 오재무가 두번째 손님으로 등장했다. 알고보니 양치승과 부자지간 만큼 두터운 친분으로 체육관 근처에 살고 있어 우연히 들른 것. 떡볶이를 먹은 오재무는 근조직 형과 함께 입간판을 들고 야외 홍보를 도왔고, 손님 두명을 유치 후 퇴근했다.
세 번째 손님부터 지인이 아닌 진짜 손님이 등장했다. 하지만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헬스장 영업을 시도해 부담을 안겼다. 양치승은 "떡볶이 하루 종일 파는 것 보다 회원 1명 받는게 더 좋다"면서 "오신분들의 건강을 위해 홍보하고 교육을 하는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루종일 고생한 양치승과 근조직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매출 정산을 했다. 총 7팀의 영수증은 6만 원의 수익이 났다. 재료비 70만 원에 못 미치는 적자다.
양치승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강한 척하는 것 뿐입니다"면서 "약한 모습이 보이기 싫어서 혼자서 차 안에서 운다. 힘들다고 해서 제가 무너지면 옆에 친구들이 와르르 무너져서 힘들다는 소리를 못한다"라며 꾹꾹 눌러온 보스의 타들어 가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여행사 임원이 붕어빵 장사한다는 뉴스도 있다"고 덧붙였고, 양치승도 "헬스클럽 관장들 중에 군고구마 장사하는 사람도 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양치승은 "근조직들에게도 살아보자. 뭉쳐서 뭐라도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떡볶이 장사를 했다"면서 "불이 켜져있다는 자체가 언젠가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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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주엽은 스튜디오 임대 작전을 위해 정호영은 요리를, 박광재는 애교를 담당하는 작전을 세웠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현주엽TV에 갑자기 초대된 헤이지니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해주는 열정을 자랑했다. 특히 헤이지니는 "박광재를 영입하고 싶다"면서 "감독님은 구박하시지만 숨은 보석이다. 큰 체구에 순둥순둥한 호감형이다. 키즈 채널에 딱이다. 먹방도 가능하고, 연기, 리액션도 좋다. 코스?도 거부감이 없다"라며 박광재의 다양한 능력을 평가해 현주엽을 놀라게 했다.
음식이 차려진 후 현주엽, 정호영, 박광재는 헤이지니의 시그니처 인사법을 순순히 따라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갔고, 헤이지니는 정호영이 실력 발휘한 음식을 맛보고 "진짜 맛있어요", "대박"이라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헤이지니를 위해 매운 차돌박이 짬뽕이 차려졌다.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다"는 헤이지니와 달리 현주엽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음식을 눈 앞에 두고도 머뭇거리는 등 평소와 다른 낯선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헤이지니는 "먹방 때려치워요. 매운 것도 못 먹는데"라며 팩트 폭격을 날렸다. 이에 현주엽은 "못 먹는게 두 가지였다"면서 "맛없는 거, 매운 거"라고 밝혔다.
먹방 후 현주엽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말에"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이에 헤이지니는 "여기까지만 들을께요"라고 철벽을 쳤다. 하지만 거듭된 설득에 "배경이 핑크와 민트라서 디저트 촬영을 하신다면 대여하겠다"라고 흔쾌히 허락했다. 그러면서 계약서에 "
스튜디오 안에서는 지니의 말을 거역할 수 없다"는 글과 함게 '현주엽만 귀여운 분장 및 코스튬'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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