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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박유선에 "돈 많은 남자 만나"→최고기·유깻잎 "우린 여기까지" ('우이혼')[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2-09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우이혼' 이하늘이 박유선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웃사촌이 된 박유선과 이하늘의 이야기가 담겼다.

박유선이 이하늘 집 근처로 이사오면서 두 사람은 차로 5분 거리에 사는 이웃이 됐다. 박유선의 집을 방문한 이하늘은 "집 가까워서 좋다. 서로 의지하고 살면 좋다"고 밝혔다. 식사 도중 박유선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전 장모님의 전화에 이하늘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유선이 통화를 마치자 이하늘은 "어머니가 방송 보셨냐"고 물었고 박유선은 "못 본다. 엄만 볼 수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박유선의 방송 출연에 대해서는 "엄마 성격 알지 않냐. 너만 괜찮으면 된다더라"라고 밝혔다. 이하늘은 "불효자가 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하늘은 식사 후 그릇을 사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하늘은 "내가 그릇을 사줄까 했는데 만약 네가 남자친구가 생겼어. 내가 사준 그릇을 쓰면 그 남자가 싫어하지 않겠냐. 그러니까 그릇은 네가 사라"라고 말했고 박유선은 "내가 그 남자한테 오빠가 사준 그릇을 왜 말하겠냐"라고 받아쳤다.

다정하게 그릇 사러 가는 길, 이하늘은 "너랑 이렇게 말랑말랑하게 되면 나 평생 여자 안 생긴다"고 투덜댔다. 이어 "썸까진 아니고 알고 지내는 여자가 있었다. 근데 '모과 씨랑 정말 잘 어울린다'면서 다시 잘 해보라더라"라고 차였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쫓아다니는 남자 없었냐"고 떠봤고 박유선은 "카페에서 일할 때 있었다. 작가였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하늘은 "만약에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잖아? 일단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만나"라고 진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하늘은 "나랑 리허설 해봤잖아. 그러니 정말 잘 골라야 한다"고 박유선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하늘은 박유선이 계속 걱정되는 듯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후 '이하늘 전처'라는 꼬리표가 붙을까 "사람들이 많이 방송을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박유선은 "진짜 이혼을 했으니까 꼬리표가 달린 거지 그걸로 알려지는 건 안 중요하다. 그런 걸로 문제 삼는 남자라면 내가 안 만날 것"이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이하늘은 "이혼의 사유 중 90%가 나한테 있다"고 박유선을 계속 감싸려 했고 박유선은 "내 꼬리표 떼려고 하냐. 내 매력이 이긴다"고 받아쳤다.

이하늘은 박유선에게 일산으로 이사온 이유를 궁금해했다. 박유선은 "집값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일산에 아는 사람이 더 많고 살지도 않았냐. 근데 오빠 때문에 걱정하긴 했다. 뭔가 의미를 둘까 봐"라며 "반려견 때문에도 큰데 오빠가 핑계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 걱정 안 한다"던 이하늘은 "편하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온 게 좋았고 더 좋은 건 네가 왔다는 거다. 네가 진짜 날 싫어했다면 모든 조건이 좋아도 안 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유선은 "일산이 오빠 거냐. 내가 왜 사람 때문에 안 오겠냐"라고 받아쳤다.


이어 두 사람은 이웃 사이로 지킬 룰을 정하기로 했다. 이하늘은 박유선이 말을 꺼내자마자 "술 마시고 불쑥 찾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박유선은 "그거 하나면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술 마시고 연락하지 않기, 반려견 함께 돌보기, 한 달에 한 두 번 만나 밥 먹기 등의 이웃 사이에 선을 지킬 규칙들을 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묘한 텐션의 두 사람이었다. 이하늘은 박유선의 집에서 자고 가겠다며 집으로 들어와 씻기 시작했다. 이어 "나 등 좀 밀어주면 안 돼?"라는 파격적인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하늘은 "손만 넣어달라"고 부탁했고 박유선은 "손만 넣으면 할 수 있다"고 도구를 찾았다. 도구를 찾은 박유선은 "바지라도 입든가"라고 타박하면서도 문 밖에서 고개를 돌린 채 이하늘의 등을 밀어줬다.

박유선 덕에 개운하게 씻고 나온 이하늘은 "내가 너네 집에서 자는 첫 남자"라며 거실에서 홀로 잠에 들었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재회 전 최고기의 아빠는 "저자세로 가지 말라"고 하면서도 "(유깻잎에) 상처 안 주게 잘 이야기해라"라고 이야기했고 최고기는 "줄 것도 없다. 받을 것도 없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최고기는 아빠의 응원을 등에 업고 유깻잎을 만나러 갔다. 친구와 통화하던 최고기는 유깻잎에 한 번 더 고백했음을 알렸다. 최고기는 "내가 사실 한 번 더 물어봤다. 나 2까임이다"라며 "(유깻잎이) 카메라가 있는 상태에서 말하는 건 자기만 나쁜 사람 만드는 것 아니냐더라. 진심이 안 느껴졌나 싶어서 카메라 없는 데서 얘기했는데 또 까였다"고 털어놨다.

처음 만났던 곳에서 마지막 여행을 하게 된 두 사람. 두 사람은 저녁 메뉴로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최고기는 유깻잎에게 "고기 좋아?"라고 은근슬쩍 물어봤지만 유깻잎은 "먹는 고기가 좋다"고 선을 그었다. 저녁 식사를 하며 두 사람은 그간을 돌아봤다. 최고기는 "우리가 좋았던 얘기를 안 했더라. 좋았던 기억도 많았는데"라며 아쉬워했고 유깻잎도 "너무 나쁜 점들만 들춰낸 거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깻잎은 "내가 표현을 잘 못하고 무뚝뚝하지 않냐. 말보다 글을 잘 쓴다"며 최고기를 위한 편지를 써왔다고 밝혀 최고기를 기대하게 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작별 선물로 서로를 위한 선물도 챙겨왔다. 대추차를 꺼내 최고기를 당황하게 한 유깻잎은 "내 가방을 메고 다니더라"라며 새로운 가방을 선물해줬다. 최고기는 "어두운 옷만 입고 다녀서"라며 하얀색 패딩과 신발을 선물했다.

유깻잎은 편지로 최고기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유깻잎은 "우리가 함께 있었으면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거 같다. 우린 부부였지만 같이 나아갈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며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지만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편지를 낭독하던 최고기는 울컥한 듯했다. 최고기는 "왜 미안하다는 말이 좀 그럴까. 나도 부족한 게 많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포옹을 나누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혼 후 첫 여행을 함께 한 김유민과 박세혁은 조금씩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전날 밤, 김유민은 "이혼하고 부엌을 안 들어가게 되더라. 그게 트라우마인가 싶을 정도였다"며 "오빠가 맛있게 먹어주는 게 좋았다. 여기 왔을 때도 밥을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했을 때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부엌이 가장 좋은 공간이자 가장 싫은 공간이 되어버린 것. 그러나 여행 마지막 날 아침, 김유민은 박세혁과 함께 먹을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김유민은 서툰 듯했지만 박세혁과 함께 아침을 완성했다.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아쉬운 듯 보였다. 박세혁은 "카페 알바 안 필요하냐"고 괜히 말을 걸었고 김유민은 "안 필요하다. 인건비도 안 나온다"고 토로했다.

박세혁은 김유민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김유민의 집은 박세혁이 함께 살기도 했던 곳. 집에 가는 길, 김유민에게 아들의 영상통화가 왔고 박세혁은 화면 속 아들을 슬쩍 보며 관심을 보였다. 통화를 마친 후 박세혁은 "민혁이가 만약에 커서 가수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표정이 굳었던 김유민은 "떼쓰는 걸론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진짜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지 않겠냐. 그걸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세혁은 김유민의 동네로 오자 마음이 복잡해진 듯했다. "어머니 나오시진 않겠지?"라고 걱정하던 박세혁은 "커피 한 잔 해달라"며 처음으로 김유민의 카페에 갔다. 두 사람은 할 말이 있는 듯 했지만 서로 어색한 듯 자리만 지켰다. 결국 박세혁은 "민혁이 집에 있어? 여기로 데려오는 건 불편하겠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들이 보고 싶었던 것. 이를 눈치챈 김유민은 아들을 데려왔다. 2년 만에 아들을 처음 본 박세혁은 환하게 미소 지었다.

wjlee@sportschosun.com

이윽고 김유민이 아들 민혁이를 데리고 왔다. 아들을 본 박세혁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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