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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의 '23년지기' 지인이 윤정희 프랑스 방치 주장글에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전면 반박했다.
글에는 프랑스에서 거주하는 이 배우는 알츠하이머와 당뇨를 앓고 있지만 남편과 딸이 방치하는 바람에 프랑스에서 홀로 감옥 같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해당 글에서는 실명이 지워져 있었지만 글의 주인공이 60~70년대를 풍미한 윤 씨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그러면서 "모여서 백 선생님이 핸드폰으로 찍어서 저한테 전송을 해 줬는데 지금 2년 동안 못 만났다고 하는 건 정말 황당한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A씨는 라디오 측에서 영상 제공을 요청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면서 "청원 글 중에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라는 내용이 있다. 20년은 아니더라도 윤 선생님이 계속 활동을 하다가 병으로 인해서 집에만 있으시다 보니까 꾸미지도 않고 염색도 안 하니까 백발의 할머니처럼 보인다. 그 모습이 참 안쓰러운 거다. 너무 나이 들어 보이는. 때문에 제가 그건 제공을 못 한다"고 말했다.
또 청원글이 등장한 까닭에 대해서는 "가족끼리의 민감한 일 아니겠습니까? 갈등이 있었겠죠. 그거까지는 백 선생님이 저한테 말씀은 안 하셨다. 제가 짐작하기로는 프랑스로 2019년 5월 1일에 가기 전에 2019년 1월에 윤 선생님 어머님이 거의 100살 가까이 돼서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 그때 두 분이 한국에 왔었고, 백 선생님은 윤 선생님이 머무를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 시기에 뭔가 형제간들에 불화가 있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에 있으면서 안 되겠다 생각하고 가시지 않았나, 그건 제 짐작이죠 뭐"라고 말했다.
현재 백 씨 상황에 대해서는 심한 충격에 잠도 못자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뭐 굉장히 지금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도 힘든데 이런 일까지 있으니까. 잠을 전혀 못 주무시는 것 같더라. 여기가 아침이면 프랑스가 거의 새벽인데 전화통화가 되는 거 보면 잠을 못 주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백 씨는 오는 10일에 한국에 방문해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백 씨의 소속사 빈체로는 지난 7일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백 씨 측은 "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 씨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시글의 내용과는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 및 루머 재생산, 추측성 보도 등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더 이상 삼가시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더 이상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티스트 및 아티스트 가족 모두의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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